"세상에 없던 영화"..'킬링 로맨스' 이선균x이하늬, 중간 없이 웃긴다[종합]

선미경 2023. 3. 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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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배우 이하늬와 이선균이 환하게 웃고 있다. 2023.03.24 /sunday@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세상에 없던 영화다."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의 배우들이 세상에 없던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배우 이선균과 이하늬가 입을 모아 독특하고 유쾌했던 촬영 현장에 대해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선균과 이하늬 모두 처음 도전하는 유니크한 캐릭터로 올 봄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킬링 로맨스’의 제작보고회가 2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원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균, 이하늬, 배유람이 참석해 영화를 소했다. 이하늬는 “세상에 없는 영화”라며 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오는 4월 14일 개봉되는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상의원’의 이원석 감독이 연출했다. ‘남자사용설명서’가 탄탄한 마니아 팬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작품에서 이원석 감독 특유의 웃음과 재치가 기대된다.

[OSEN=이대선 기자]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배우 이선균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3.03.24 /sunday@osen.co.kr

배우들 역시 같은 기대감이 있었다. 이선균은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봤고, 감독님이 너무 유니크하셔서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이하늬 씨가 긍정적인 고민 중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미국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손을 맞잡았다”라며, “누구 하나 배신하면 큰일 나니까 손을 마주 잡고 ‘진짜 할 건지’라고 10번 보증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하늬도 마찬가지. 이하늬는 “처음 대본을 보고 ‘이런 영화가 한국 영화로 존재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간다고?’ 하는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나도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의 마니아 중 한 명이다. 조나단을 이선균 선배님이 연기하시면 세상에 없는 영화가 나오겠다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원석 감독은 이선균과 이하늬의 새로운 모습을 이끌어낸다. 이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서 “이선균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재미있게 봤는데 중간에 우연히 잇몸약 광고가 나왔다. 원래 팬이긴 했는데 잇몸약 광고를 보니 드라마에 집중이 안 되더라. 그래서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아는 사람 중 5위 안에 들 정도로 웃기다. 그래서 이 분이 숨겨놓은 것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또 이하늬에 대해서는 “현실이기도 하고 현실이 아닌 영화여서 인물이 중요했다. 감정을 전달하는 것에 있어서 진짜 같아야 했다.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를 찾다 보니 생각나는 배우가 이하늬였다”라고 설명했다.

[OSEN=이대선 기자]배우 이하늬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3.03.24 /sunday@osen.co.kr

극 중 이선균은 남태평양 콸라섬에서 자수성가한 재벌 조나단 나 역을 맡았다. 완벽한 사업 수완과 남다른 비주얼이 매력적인 인물로, 높은 자존심과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은퇴를 결심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에게 첫 눈에 반해 청혼했지만, 결혼 후 조금씩 어긋난 여래의 변심에 대응하기 위해 남다른 작전을 짜게 된다. 장발에 콧수염, 아이라인까지 역대 필모에서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이선균은 “조나단 캐릭터가 사장되는 게 너무 아쉬웠다. 진짜 조나단 캐릭터로 ‘미스터트롯3’에 나가면 어떨까도 생각했다”라며, “장발과 콧수염 분장에 “이렇게 과장된 역할은 처음 해본다. 굉장히 즐거웠다. 역할을 맡을 때 캐릭터와의 접점을 찾는데, 이번엔 오롯이 내가 캐릭터로 다가가서 연기했다. 오히려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하늬는 “너무 웃기고 중간이 없더라. 배우들이 본인을 던져서 연기한다고 하는데 이선균 선배님은 중간 없이 몸을 던지더라. 이왕 할 거면 제대로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만들겠다 하셨다. 나에게도 영향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OSEN=이대선 기자]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이원석 감독이 환하게 웃고 있다. 2023.03.24 /sunday@osen.co.kr

이하늬는 ‘킬링 로맨스’에서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 역을 맡았다. 여래는 대재앙 같은 발연기로 인해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로, 조나단과의 결혼 생활 내내 옥죄어 오는 광기 어린 집착으로 점점 변화하는 인물이다.

이하늬는 “여래 역시 독보적인 캐릭터다. 내가 하면서도 ‘너무 매력있다’ 싶은 캐릭터여서 재미있게 촬영했다”라며 “나도 배우지만 배우들의 고충들이 있다. 그래서 여래가 이해되고 측은하기도 했다. 여래는 도피성 결혼을 하는 캐릭터인데, 더는 이렇게 못 산다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성장하는 인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하늬는 “가장 예뻐야 하는 캐릭터는 처음인 것 같다. 대본에 몸무게가 쓰여 있을 정도였다. 비주얼적으로도 그렇고 살아 숨은 쉬지만 아름다움의 상징처럼 성안에 갇혀 박제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옷도 정형화 됐다. 이렇게 비주얼을 신경 쓰면 촬영한 적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OSEN=이대선 기자]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배우 이하늬와 이선균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3.03.24 /sunday@osen.co.kr

유쾌한 이선균과 이하늬의 호흡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특히 두 사람의 만남이 더 주목받는 것은 앞서 지난 2010년 방송됐던 드라마 ‘파스타’에서도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바 있기 때문. 당시 이하늬는 이선균의 ‘전 여자친구’ 캐릭터였지만 ‘킬링 로맨스’에서는 부부가 됐다.

이선균은 “‘파스타’에서는 이하늬가 배우 신인이었다. 긴장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느껴졌다”라며, “엄청난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함께 연기해 보니 물 만난 고기처럼 자유롭게 논다는 느낌을 받아 많이 배웠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하늬는 “사실 내가 ‘파스타’ 할 때는 현장을 너무 잘 몰랐고 열심히 하고 싶었다. 의욕이 앞섰다”라며, “이선균 선배님과 다시 만나는 설렘이 있었다. 그때의 기억이 좋아서 선배님을 다시 만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부부 역할을 하니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유쾌하게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색다른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이원석 감독만의 유니크함과 재치,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이선균, 그리고 물 만난 이하늬까지 똘똘 뭉침 ‘킬링 로맨스’가 올 극장가를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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