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무기개발 동향 추적 지속… 실질억제·대응능력 향상"

박응진 기자 허고운 기자 2023. 3. 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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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북한이 '수중용 핵 무인공격정 개발 성공'을 주장한 데 대해 실질적인 억제·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해일'로 명명된 핵 무인수중공격정을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가동시켰으며, 이틀이 넘는 59시간12분을 잠행한 뒤 수중폭발시키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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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중 핵드론 개발 성공' 주장에 "다양한 가능성 평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수중용 핵 무인공격정을 개발했다고 24일 주장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응진 허고운 기자 = 군 당국은 북한이 '수중용 핵 무인공격정 개발 성공'을 주장한 데 대해 실질적인 억제·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는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하는 가운데, 북한이 발표한 실체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지난 21~23일 '해일'로 명명된 '핵 무인 수중공격정' 훈련을 진행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해일'로 명명된 핵 무인수중공격정을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가동시켰으며, 이틀이 넘는 59시간12분을 잠행한 뒤 수중폭발시키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 참관 아래 진행된 이 훈련에서 '해일'은 21일 북한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을 출발해 동해 수중 80~150m 깊이에서 59시간12분간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따라 잠항했으며,이후 23일 오후 가상의 '적 항구'로 설정한 홍원만 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해 시험용 전투부(탄두)를 수중 폭발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수중 핵드론 '포세이돈'을 모방해 새로운 무기체계를 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개발했다는 '해일'의 기본 원리는 "통상 사용하는 어뢰로 이해한면 된다"며 "점점 개발해가려는 의도가 있지 않은가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보도를 통해 지난 22일 전략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한 사실 또한 공개했다. 신문은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을 전술핵공격임무 수행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며 이들 미사일에 모의 핵탄두가 장착해 발사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작도동에서 각각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2기와 '화살-2형' 2기는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각각 7557~7567초(약 2시간6분)간 1500㎞, 9118~9129초(약 2시간32분)간 18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설정된 목표에 명중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군 당국도 당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를 탐지하고 분석 작업을 진행해왔다.

북한은 특히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를 통해 '초저고도 비행시험'과 '변칙적인 고도 조절 및 회피비행 능력'을 시험했으며, '화살-1·2형' 1발씩을 고도 600m 상공에서 공중 폭발시키는 시험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이 주장한 제원과 핵탄두 탑재 가능성 등에 대한 분석·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당시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 획득 여부에 대해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됐을 것으로 평가한다"며 "북한의 전술유도무기 등 몇 가지 무기체계엔 아직 탑재가 가능하다곤 보지 않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선 한미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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