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안위 최종 결과 따라 원전 수소제거장치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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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국내 18개 원자력발전소(원전)에 적용된 안전 설비 세라컴 피동촉매형 수소제거장치(PAR)의 교체를 추진한다.
원안위의 의뢰를 받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PAR 성능을 실험한 결과 현 PAR은 수소 제거율이 초당 0.131~0.137g으로 제조사 세라컴이 제시한 0.251g이나 한수원 구매 규격 0.2g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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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세라컴 PAR 성능검증 중간결과에
“설치 당시엔 규제요건 만족…안전 강화할 것”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국내 18개 원자력발전소(원전)에 적용된 안전 설비 세라컴 피동촉매형 수소제거장치(PAR)의 교체를 추진한다.
한수원은 2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최종 실험과 중대사고 영향분석에 따라 안전성이 입증된 PAR 교체로 안전성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로 건물은 중대 사고 발생해 노심 온도가 치솟으면 물과의 산화 반응으로 수소 가스가 생성돼 폭발할 위험이 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쓰나미로 전원 공급이 끊기며 원자로를 냉각하지 못해 녹아내렸고 이 과정에서 수소 가스가 폭발해 방사능 유출 사고로 이어졌다. PAR은 이런 상황에서 수소를 제거해 폭발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원안위의 의뢰를 받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PAR 성능을 실험한 결과 현 PAR은 수소 제거율이 초당 0.131~0.137g으로 제조사 세라컴이 제시한 0.251g이나 한수원 구매 규격 0.2g에 못 미쳤다. 원전 평균 수소 농도를 4%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는 원안위 규제 요건은 만족했으나 한수원 구매 규격에는 못 미치는 만큼 보완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게 원안위의 중간 판단이다.
한수원은 이에 “세라컴 PAR은 2012~2015년 설치 당시 관련 규제요건을 만족했고 2012~2013년 공인기관의 제삼자 검증을 통해 이를 확인한 바 있다”며 “이번에 다른 형태의 실험 장비와 새 실험 방식으로 재실험하며 당시보다 결과가 낮아졌으나 규제 요건은 만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수원은 후쿠시마 사고와 같은 수소 폭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수소열재결합기·수소점화기 등 다중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다만 원전 안전을 위해 최종 결과에 따라 안전성 입증 PAR로 교체하는 등 안전성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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