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쌀 먹으면 외국산쌀 먹을 때보다 ‘물 발자국’ 크게↓”

이승구 2023. 3. 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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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밥 한 공기에 해당하는 쌀 90g의 '물 발자국'(water print)은 국산 쌀이 세계 쌀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 발자국은 특정 식품 등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 전 과정에 이용되는 물 사용량을 말하는데, 국산 쌀을 섭취하면 외산 쌀을 먹을 때보다 물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밥 한 공기에 해당하는 쌀 90g의 세계 평균 물 발자국은 217ℓ로, 국산 쌀(121ℓ)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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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건대 김현주 교수, ‘식품의 물 발자국 산출’ 결과
“물 발자국 최고는 ‘참기름’, 최저는 ‘파인애플’로 나타나”
“국산쌀의 물 발자국, 수입쌀의 절반 수준…국산쌀 먹어야”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밥 한 공기에 해당하는 쌀 90g의 ‘물 발자국’(water print)은 국산 쌀이 세계 쌀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 발자국은 특정 식품 등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 전 과정에 이용되는 물 사용량을 말하는데, 국산 쌀을 섭취하면 외산 쌀을 먹을 때보다 물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대전보건대 식품영양과 김현주 교수는 ‘한국인 식사구성안의 식품군 및 권장식단의 물발자국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물 발자국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재료인 직접수 사용량과 생산·유통·사용·폐기의 모든 단계에서 투입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간접수 사용량을 합산한 값이다. 

이는 탄소 발자국·생태 발자국과 함께 지구 환경에 사람의 행위가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연구팀은 ‘물발자국네트워크’(Water Footprint Network)의 1996∼2005년의 농작물 물 발자국 자료와 다른 연구자가 제공한 축산물 물 발자국 자료를 토대로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식품별 물 발자국을 산출했다. 

연구팀은 곡류 19종, 고기·생선·달걀·콩류 18종, 채소 17종, 과일 16종, 우유·유제품 4종, 유지·당류 10종 등의 물 발자국을 구했다. 

그 결과, 물 발자국이 가장 높은 식품은 참기름(2만1793ℓ/㎏)이었고, 가장 낮은 식품은 파인애플(102ℓ/㎏)이었다. 

세계 평균 물 발자국은 견과류·유지류·육류 순으로 높았고, 채소·과일 순으로 낮았다. 육류 중 쇠고기 1회 분량의 물 발자국은 925ℓ로, 닭고기 1회 분량의 물 발자국(260ℓ)의 세 배 이상이었다. 

국산 대두 1회 분량의 물 발자국은 81ℓ로, 세계 대두 평균(43ℓ)의 거의 두 배였다. 

국산 곡류 중 물 발자국이 가장 높은 것은 메밀이었고, 가장 낮은 것은 감자였다. 밥 한 공기에 해당하는 쌀 90g의 세계 평균 물 발자국은 217ℓ로, 국산 쌀(121ℓ)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국산 쌀을 섭취하면 외산 쌀을 먹을 때보다 물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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