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연일 ‘근로시간 개편 2030 설득’ 총력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근로시간 개편안에 반발하는 청년 세대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매일같이 청년층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선 청년층 지지가 필요한 만큼 2030 세대들을 집중적으로 만나 그들이 우려하는 '장시간 노동'과 '공짜 야근' 등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근로시간 단축 방안 강구 약속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근로시간 개편안에 반발하는 청년 세대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매일같이 청년층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선 청년층 지지가 필요한 만큼 2030 세대들을 집중적으로 만나 그들이 우려하는 ‘장시간 노동’과 ‘공짜 야근’ 등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청년유니온’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초과 근무 경험과 장시간 근무로 인한 건강 악화 문제에 대한 의견을 냈다. 30인 미만 영세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은 가장 취약한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지키기 위한 법적 취지를 살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실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보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당한 보상 없이 연장근로를 하는지, 이로 인한 건강 문제는 없는지, 연차 휴가는 자유롭게 쓰는지 등에 대해서도 청년들 의견을 두루 들었다.
고용부는 포괄임금 오남용으로 인해 ‘공짜 노동’이 발생했다고 보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청년 세대 의견을 들은 후 보완점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공짜 야근’을 방지하기 위해 근로시간 기록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장관은 최근 청년 세대와의 간담회를 9일 사이 9번 가졌다. 지난 15일과 22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를 두 차례 만난 데 이어 21일에는 새로 발족한 ‘노동의 미래 포럼’ 청년들과 근로시간 개편을 논의했다. 15일부터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같이 만난 셈이다. 다음 주에도 중소기업 근로자, 노동조합 미조직 노동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연장근로 관리 단위가 확대돼도 주 69시간 장시간 근로하는 경우는 예외적일 것이라는 기업 대상 설문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연장근로를 하는 302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장근로 관리 단위가 주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될 경우 기업의 56%가 바뀐 연장근로제도를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활용 기업의 72.2%는 납품량 증가, 설비 고장, 성수기 등 특정한 사유가 있을 때 일시적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평상시에도 연장근로 방안으로 활용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27.8%였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유라 “엄마 세번째 수술…염치없지만 도와달라” 계좌번호 공개
- 진중권 “검수완박, 절차가 위헌인데 결과가 어떻게 합헌일 수 있나...정치적 편향 가능성 커”
- ‘23세 연하와 재혼’ 서세원, 캄보디아서 근황 포착
- 윤혜진 “엄태웅 또 사고쳐…혼날까 무서워서 말 못해”
- ‘무서운 병원 행정원장’…회식한다며 직원에 졸피뎀 먹여 강제 추행, 몰카까지 ‘법정구속’
- 들판 가던 우크라 부부에 탕탕… “따라와요” 쪽지 단 드론이 구출
- 정관계 고위인사들 겨냥 대규모 살해 음모 포착…용의자 검거
- 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 집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
- 52억 자산가 질병청장, 주식은 없어…남편은 바이오주 보유했다 매도
- 진중권 ‘李 당직유지’에 김경수·한명숙 대며 “3심 확정돼도 그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