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보유 에스엠 지분, 카카오 공개매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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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카카오 측의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스엠) 공개매수에 참여합니다. 보유한 에스엠 주식 중 80% 전량을 매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24일) 하이브는 오전 9시 서울 용산에서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에스엠 주식 375만7천237주를 매도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처분금액은 5천635억8천555만 원으로 계산됐습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사 9명 중 7명이 참석했고,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하이브가 의결권을 보유한 에스엠 주식은 총 462만6천185주로, 전체 에스엠 지분 중 19.43%입니다. 이중 약 80%를 카카오 측에 넘기는 것입니다.
하이브는 "에스엠 경영권 취득을 철회함에 따라 지분의 공개매수 참여 후 일부 또는 전부 매도를 결정했다"고 공개매수 참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이브는 카카오 측과 에스엠 경영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다 이달 12일 경영권을 갖지 않는 대신 플랫폼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이브의 이번 결정으로 약 1천억 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의 공개매수 가격은 15만 원으로 하이브가 에스엠 주식을 취득할 때 주가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하이브는 지난달 이수만 에스엠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지분 14.8%를 4천228억 원에 사들인 바 있습니다. 이후 주당 12만 원에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0.98% 지분을 더 취득했습니다.
다만 이번 공개매수로 전량 처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개매수 신청이 목표 물량을 넘기면 카카오 측은 안분비례로 매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이브도 "처분 후 소유 주식 수 및 지분 비율은 공개매수 종료 후 실제 처분주식 수가 변경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남은 주식의 장내 처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남은 주식 처분 여부 등은 대표이사에게 권한을 위임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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