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양자대학원 신설…'양자과학기술' 최고급 두뇌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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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양자대학원을 신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자과학기술은 양자컴퓨터·통신·센서가 대표적으로, 우주·항공·바이오·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원천이 되는 기술이다.
이에 KAIST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차세대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양자대학원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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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올해 가을학기부터 양자컴퓨터·통신·센서 분야 석·박사 육성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양자대학원을 신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자과학기술은 양자컴퓨터·통신·센서가 대표적으로, 우주·항공·바이오·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원천이 되는 기술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내년부터 2031년까지 1조원 규모 양자과학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따라 KAIST도 최고급 인재 육성에 나서는 것이다.
KAIST에 따르면 2030년 양자과학기술 시장 규모는 101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특히 양자컴퓨터는 정보처리 기본단위가 기존 컴퓨터의 비트 대신 큐비트를 사용한다. 일반 컴퓨터가 정보를 0과 1로만 표현했다면, 양자컴퓨터는 0과 1을 중첩해 나타낼 수 있다. 기존 컴퓨터로 수백만 년 걸릴 소인수분해를 양자컴퓨터는 며칠내 계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암호 해독뿐만 아니라 신약개발을 위한 단백질 구조, 최적화된 로켓 기체 설계 등에 쓰일 수 있다. 양자통신·센서도 미래 산업 전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기술 확보 시급성이 요구된다.
다만 국내에선 양자 분야 고급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KAIST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차세대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양자대학원을 설립했다. 이 대학원에선 양자컴퓨터·통신·센서 분야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KAIST는 우리나라 '양자 국가전략기술센터'로 지정받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중점 협력한다. 연구와 교육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표준연 연구자를 겸직교수로 임용하기로 했다. KAIST 교수와 표준연 연구자는 팀을 이뤄 1명의 학생을 전담하는 '공동지도교수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양자전문가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자과학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KAIST 물리학과·전기및전자공학부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적 융·복합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앞으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도 협력해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과 공동연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은성 양자대학원 책임교수는 "미국의 UC버클리와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시카고대와 아르곤국립연구소처럼 대학과 연구소가 협력해 세계적인 연구와 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사례가 많다"며 "KAIST 양자대학원도 표준연과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미래 양자과학기술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AIST는 오는 30일 오후 4시에 양자대학원 입시설명회를 대전 본원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KAIST 홈페이지(사진 참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자대학원 첫 원서접수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진행된다. 대학원 합격자는 올해 9월 가을학기부터 교육을 받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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