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죽인 거 아니지?”…닉쿤, 우영에 1억 빌려준다고 한 이유는 (홍김동전)
‘홍김동전’이 흑역사와 우정의 상관관계를 확인시키며 안방극장에 웃음 지수를 치솟게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홍김동전’(연출 박인석) 29회는 ‘1박2일 오마주’의 마지막 미션인 입수 복불복이 펼쳐졌다.
동전 던지기를 통해 우영을 제외한 홍진경, 김숙, 주우재, 조세호가 모두 입수에 확정된 가운데 이들은 여의도에 설치된 워터파크에서 ‘홍김동전’의 대박을 기원하며 입수에 성공한다.
이어 KBS 공영방송 50주년을 기념한 K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의 오마주가 펼쳐졌다.
역사 속의 인물 코스프레로 우영은 왕으로 변신해 자신을 ‘우왕좌왕’이라고 소개했고, 김숙은 한양에서 관상 보는 김내경으로, 조세호는 추노의 장혁으로 분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주우재는 전우치로 변신했는데 ‘홍김동전’ 멤버들은 “뒷모습만 보면 강동원”이라며 깜짝 놀랐다.
그런 가운데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멤버는 홍진경. 홍진경은 두 눈을 치켜뜬 범상치 않은 비주얼의 ‘장희빈’으로 변신해 보는 이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동전 던지기의 앞면은 ‘역사저널 그날’, 뒷면은 ‘흑역사저널 그날’로 앞면은 역사 퀴즈를, 뒷면은 멤버들의 흑역사를 낱낱이 파헤치는 시간이 준비됐다.
주우재는 “내 흑역사를 폭로하는 자가 누구든지 혼자서는 안 죽는다”라고 말해 주우재의 지인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각 멤버들의 지인이 실루엣으로 등장하자 멤버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홍진경 지인은 “홍진경 씨와 24시간을 공유한 사이”라고 소개했고, 우영의 지인은 귀에 익숙한 발음으로 말해 모두를 쫑긋하게 했다. 과연 지인들의 정체가 누구일지 모두의 관심을 높게 했다.
지인들을 향한 첫 번째 질문은 ‘내 지인은 자기 분수를 모른다’였다. 이에 주우재 지인은 “주우재는 모든 연애 프로에서 하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폭로해 주우재를 당황하게 했다.
그는 “주우재와 연애 방송을 같이했는데 실제로 그는 인기가 없었다”라며 현실에서는 인기 없는 주우재가 남의 연애에 조언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흥분했다. 이어 지인은 연애 프로에서 주우재의 바지가 벗겨진 사고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게임 중 주우재의 엉덩이가 노출되어 스탭 30명이 주우재의 은밀한 곳을 확인했던 것. 지인은 “말끔했다”라며 또렷한 기억력을 발휘해 주우재의 고개를 들지 못하게 했다.
이어 조세호는 예능 촬영을 하면서 큰일을 보는 모습을 드론에 찍혔던 과거를 폭로해 아찔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질문은 ‘내 지인은 술이 문제다’였는데 조세호의 지인은 중국 클럽 일화를 폭로해 조세호를 당황하게 했다. 중국 클럽에 간 조세호가 신나게 춤을 추다 결국 웃통을 벗었고 1분도 지나지 않아 중국 경찰에게 제압당한 것.
조세호와 친구들은 맥주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나왔다며 웃픈 상황을 고백했다. 이어서 “내 지인은 꼰대다’에서는 우영의 지인이 우영이 대리기사님과 순대 국밥을 함께 먹은 사연을 폭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공개된 지인의 정체는 주우재의 지인 허경환, 조세호의 지인 남창희, 김숙의 지인 김수용, 홍진경의 지인 전 매니저 이혁구, 우영의 지인 2PM 닉쿤이었다.
이중 닉쿤은 우영에게 흔쾌히 돈을 빌려줘 화제를 모았던 영상에 대해 “그냥 동생이 돈이 필요한가 봐. 문제가 있나 봐 라고 생각했다”라며 쿨하게 대답해 2PM의 통 큰 우정을 확인시켰다.
화제가 된 영상에서 닉쿤은 “괜찮아? 무슨 문제 있는 건 아니지?” “7000만 원? 너 누구 죽인 거 아니지?”라고 물으면서도 흔쾌히 돈을 빌려주겠다고 나섰다.
연예계 대표 단신 조세호, 남창희, 허경환이 즉석 키재기를 펼쳤는데 가장 큰 키의 주인공이 허경환임이 드러나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서 ‘내 지인이 제발 고쳤으면 하는 점’의 흑역사가 공개됐는데 홍진경의 전 매니저는 홍진경이 건망증을 인증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조세호는 “진경 누나가 저랑 창희한테 고가의 청바지를 사준 적이 있다”라며 홍진경의 미담을 공개했다.
조세호는 “너무 좋아서 매일 그 바지를 입고 갔는데 진경 누나가 ‘너 아직 그거 살 때 아니야’라며 본인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라고 밝혀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
마지막 질문은 ‘내 지인에게 감동받은 적이 있다’로 김수용은 “게임만 할 때 밥도 사주고 팟캐스트 게스트로도 불러 일을 하게 해줬다. 김숙이 없었다면 평생 게임만 했을 것이다. 나를 세상 밖으로 꺼내준 게 김숙”이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베스트 토커는 김수용이 만장일치로 선정된 가운데 김수용은 굴비 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어떤 흑역사 폭로에도 흔들리지 않는 친구들의 단단한 우정과 함께 자신의 흑역사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멤버들이 ‘홍김동전’의 강력한 파워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 예고를 통해 방탄소년단 지민과 함께하는 ‘위험한 초대’가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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