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 '수중 핵' 주장…軍 '조기경보기' 띄워 대북 감시

김지훈 기자 2023. 3. 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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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 무인수중공격정 시험 주장을 펼친 24일 오전 국군 정찰기로 추정되는 군용기가 출격해 한반도 상공에서 선회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해 수호의날인 이날 북한의 거듭된 위협으로 인해 우리 군이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를 통한 대북 감시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해일'로 명명한 핵 무인수중공격정을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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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 1일 서욱 국방부장관이 탑승한 공군 항공통제기 피스아이(Peace Eye, E-737)가 F-15K와 KF-16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제주 한라산 상공 비행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2.1.1/뉴스1


북한이 핵 무인수중공격정 시험 주장을 펼친 24일 오전 국군 정찰기로 추정되는 군용기가 출격해 한반도 상공에서 선회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해 수호의날인 이날 북한의 거듭된 위협으로 인해 우리 군이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를 통한 대북 감시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항공기 실시간 위치정보를 민간 사이트에서 조회한 결과 피스아이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부여 24비트 주소(헥스코드 주파수)로 알려진 번호와 같은 기체가 이날 오전 강원 강릉시, 동해시 상공과 태안반도를 오가며 비행했다. 노동신문의 핵 무인수중공격정 가동 보도 이후 시점에서 포착된 항적이다. 우리 공군은 "작전 및 전력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했다.

'보잉 737 AEW&C'가 정식명칭인 피스아이는 미국 보잉과 노스롭 그루먼사가 공동 개발한 기체로 피스아이는 우리 영공과 영공 방위를 위한 외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감시, 항공기·선박 등 피아 식별, 그리고 작전 등 지휘통제 임무에 투입한다. 현재 우리 군은 4대의 피스 아이를 운용 중이다. 앞서 전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피스아이에 대해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4대 가지고는 7시간밖에 공중 체공이 안 된다"라며 "24시간 하려면 8대가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전날에는 미군 RC-135S(코브라볼) 전자정찰기가 일본 혼슈 지역을 가로질러 동해상으로 비행하며 정찰에 나서는 등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따라 한미 정찰자산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해일'로 명명한 핵 무인수중공격정을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공격정이 59시간 12분을 잠행한 뒤 폭발시키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에 따르면 핵 무인수중공격정은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구간을 수중 80~150m의 깊이에서 59시간12분간 잠항, 지난 23일홍원만 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한 뒤 시험용 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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