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소니뮤직 손잡고 '아이브'로 북미진출

소니뮤직 산하 컬럼비아레코드과 파트너십
"타파스엔터와 협력해 IP 시너지 효과 높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설립한 북미 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와 소니뮤직 산하 '컬럼비아 레코드'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카카오엔터는 컬럼비아 레코드의 북미 음악 사업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음원 유통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뮤직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엔터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아이브'(IVE)의 북미 진출 등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내달 10일 공개되는 아이브의 첫 정규앨범 'I've IVE'(아이 해브 아이브)는 물론, 오는 27일 공개되는 프리 릴리즈 곡 'Kitsch'(키치)의 글로벌 음원 유통과 북미 현지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2021년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ELEVEN'(일레븐)', 'LOVE DIVE'(러브 다이브),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의 연쇄 흥행에 성공한 아이돌 그룹이다.

컬럼비아 레코드는 비욘세, 아델, 해리 스타일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는 물론 BTS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의 미국 유통·프로모션을 맡은 바 있어 아이브와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 것으로 카카오엔터는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아이브에 이어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의 진출을 지속 추진하며 뮤직 부문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다른 북미 법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와도 협력해 카카오엔터의 뮤직, 스토리, 미디어를 잇는 IP(지식재산권) 밸류체인의 글로벌 시너지 효과도 추진한다.

장윤중 카카오엔터 아메리카대표는 "아이브의 글로벌 행보를 컬럼비아 레코드와 함께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북미를 중심으로 음원과 아티스트의 기획, 제작, 유통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 뮤직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훈 (99re@bizwatch.co.kr)

비즈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