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짜리 살 건데?” 부모-아이에게 신학기 IT기기 예산 묻자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3. 3. 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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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예산 40~50대 209만, 10대 249만
작년 8월 서울 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태블릿 PC로 자습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500명을 대상으로 신학기 시즌 IT기기 구매에 필요한 적정 예산을 물어본 결과 40~50대는 평균 209만원, 10대는 평균 249만원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40~50대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58%가 2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고, 36%는 200~499만원이라고 응답했다. 5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중은 6%에 그쳤다. 10대는 47%가 2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41%는 200~499만원, 나머지 12%는 500만원 이상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다나와 측은 10대의 신학기 IT기기 예산이 40~50대보다 높은 이유로 고가 제품군인 태블릿PC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과 중저가 제품보다 애플, 삼성전자 등 고가 브랜드를 선호하는 점을 꼽았다. 상위 브랜드의 경우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은 100만원을 훌쩍 넘는데 최근 고환율과 원가부담으로 가격이 더욱 오르고 있다.

[자료 출처 = 커넥트웨이브 다나와]
실제로 신학기 시즌 소비자가 구매하는 IT기기의 평균 구매단가는 매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다나와 판매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태블릿PC, 노트북, 스마트폰의 평균 구매단가는 작년 대비 평균 11%, 재작년 대비 29% 상승하며 각각 66만원, 126만원, 84만원을 기록했다. 3개 품목을 모두 구매할 경우 합계 276만원으로 10대와 40~50대가 생각하는 적정 예산을 모두 넘어선다.

한편 다나와가 앞서 실시한 다른 조사에서 ‘학습을 위해 어떤 IT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10대 중 93%가 태블릿PC라고 응답했고, 10대 중 47%는 이미 학교에서 태블릿PC를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태블릿PC 구매시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디자인과 브랜드라고 답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최근 고가 제품 또는 유명 브랜드를 추종하는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중소 제조사 제품 중에도 경쟁력 있는 IT기기가 많기 때문에 성능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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