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도기박물관, '도자, 그림을 그리다' 특별전

조근영 2023. 3.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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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도기박물관은 3차원의 도자기를 회화적 캔버스로 활용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도자, 그림을 그리다' 특별전을 연다.

3차원의 도자기를 캔버스로 활용하거나 회화적 요소를 차용한 혁신적인 작품들이라고 박물관은 소개했다.

도자 작품의 입체적인 공간감과 조형미를 넘어 고유의 질감과 소성과정에서 얻어진 깊은 색감 등 독특하고 다양한 도자 예술의 회화적 혁신성을 살펴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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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도자기를 캔버스로 활용한 작품 선보여
출품 작품 [영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영암도기박물관은 3차원의 도자기를 회화적 캔버스로 활용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도자, 그림을 그리다' 특별전을 연다.

3차원의 도자기를 캔버스로 활용하거나 회화적 요소를 차용한 혁신적인 작품들이라고 박물관은 소개했다.

참여작가는 구경모, 김은정, 서희수, 이승희, 이태호, 최성재, 최수미씨 등이다.

구경모 작가는 자연의 생성물인 흙과 광물을 소재로 다양한 평면과 입체적 작업을 시도한 작품을 선보인다.

1천220∼1천300도로 고온초벌한 도판 위에 다양한 유약을 붓고 철가루를 뿌려 마치 그림을 그리는 듯 작업했다고 한다.

도판이 천천히 수분을 흡수하는 동안 유약이 움직이고 섞여 자연스러운 문양이 표현된다.

김은정 작가는 원형의 평면 세라믹판을 캔버스로 삼아 식물들의 각 부분을 가져와 본을 뜨고 조합해 제작했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는 일반적인 회화작품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방향에 따라 매 순간 다른 모습이어서 독특한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영암은 8∼9세기경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국내 최초의 고화도 시유도기인 구림도기가 출토된 곳으로 창조적인 사고로 기술의 혁신을 이뤘던 장인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이다.

출품 작품 [영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도자 작품의 입체적인 공간감과 조형미를 넘어 고유의 질감과 소성과정에서 얻어진 깊은 색감 등 독특하고 다양한 도자 예술의 회화적 혁신성을 살펴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암도기박물관 관계자는 24일 "구림도기에서 행해진 새로운 시도는 시간을 뛰어넘어 보편적 조형으로 현대의 도예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며 전통 도자의 현대적 의미를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특별전은 오는 30일 시작해 9월 말까지 이어진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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