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탈퇴’ 선예 “결혼했다는 이유로 최고의 배신자 됐다”(케이팝 제너레이션)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원더걸스 리더였던 선예가 "결혼했다는 이유로 최고의 배신자가 됐다"고 말했다.

선예는 3월 23일 공개된 티빙 '케이팝 제너레이션'에 출연했다.

선예는 "아이돌 선예"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2AM 조권은 "선예가 박스 안에 있던 틀을 뚫고 나와줬다. 기혼자는 아이돌을 할 수 없다는 틀을 깨 준 사람이 선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예는 "난 사실 현역 아이돌을 하다가 결혼했다는 이유로 최고의 배신자가 됐다"며 웃었다. 조권은 "틀을 깨셨다"고 평했고, 선예는 "배신자"라며 미소 지었다.

선예는 "물론 난 어떻게 보면 되게 행운아인 거다. 내가 다시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 거니까. 내가 '결혼했어도 다시 일할 수 있어요'라고 제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또 나처럼 결혼을 하고도 다시 돌아오는 아이돌들이 있을 수도 있다. 여러분 더 오픈해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선예가 방송에서 아이돌 활동 중 돌연 결혼 발표, 팀 탈퇴를 선언해 일으킨 여파에 대해 언급한 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지난해 9월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올 3월 1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등에서 유사한 이야기를 했다.

선예는 '아는 형님'에서 "24살에 (결혼)했다. 우리도 우리의 삶이 있고 선택이 있는 거라 생각한다"며 "우리를 너무 좋아하는 팬들의 마음은 이해한다. 그때는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없었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2007년 그룹 원더걸스 리더로 데뷔한 선예는 2015년 7월 원더걸스를 탈퇴했다. 팀 탈퇴 전인 2013년 1월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 박과 약 2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하겠다고 선언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캐나다로 훌쩍 떠나 육아에 집중하던 선예는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가수 및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7월 26일 솔로 데뷔 앨범 'Genuine'(제뉴인)도 발매했다.

(사진=티빙 '케이팝 제너레이션'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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