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km+9탈삼진' 잊혀졌던 RYU 동료, TOR 5선발 경쟁 파란불 켰다

고유라 기자 2023. 3. 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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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일본인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시범경기 호투를 이어갔다.

기쿠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기쿠치는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뒤 지난해 3월 토론토와 3년 3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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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쿠치 유세이는 2023시즌 제구 불안을 극복할 수 있을까.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일본인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시범경기 호투를 이어갔다.

기쿠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3-0 승리했다.

1회 1사 후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안타를 맞은 기쿠치는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카일 갈릭을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후 타일러 화이트가 걸어나갔으나 마크 콘트레라스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기쿠치는 3회 1사 후 엘리언 소토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바이런 벅스턴이 1루수 땅볼, 코레아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실점하지 않았다.

기쿠치는 4회 몸에 맞는 볼 1개 외엔 주자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5회에도 2사 후 소토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에 처했으나 벅스턴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24일 기준 5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13 순항 중이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기쿠치는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목표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5선발에 합류할 만큼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그의 피칭은 매우 좋다. 봄 내내 일관되게 잘해주고 있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쿠치는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뒤 지난해 3월 토론토와 3년 3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제구 난조로 선발 자리를 빼앗기고 32경기 6승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9로 시즌을 마쳤다.

기쿠치에게 이번 봄 힘을 준 것은 22일 막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한 일본 대표팀 동료들이다. 기쿠치는 "이번 WBC는 매우 인상적이었고 일본이 우승해 기쁘다. 결승전을 지켜봤는데 오타니 쇼헤이의 (9회 마이크 트라웃 상대) 삼진이 매우 굉장했다. 동료들이 다 나에게 축하한다고 하더라"며 WBC 우승에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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