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美 검찰, ‘테라·루나’ 권도형 8개 혐의로 기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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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검찰이 '테라·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시세 조작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2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뉴욕 검찰은 권 대표가 루나, 테라 등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암호화폐 구매자들을 오도한 혐의도 제기했다.
권 대표는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의 가격이 동반 폭락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알고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테라와 루나를 계속 발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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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검찰이 ‘테라·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시세 조작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2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뉴욕 검찰이 권 대표에게 제기한 혐의는 총 8가지다. 증권 사기, 상품 사기, 전신 사기, 시세 조작 등이다.
뉴욕 검찰은 기소장에서 “권 대표가 테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블록체인 측면에서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뉴욕 검찰은 권 대표가 루나, 테라 등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암호화폐 구매자들을 오도한 혐의도 제기했다. 또한, 테라 시세를 조작하기 위해 익명의 미국 무역 회사와 시세조작을 도모한 혐의도 추가했다.

앞서 몬테네그로 정부는 권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립 애드직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은 트위터를 “세계적인 지명 수배자인 한국의 권도형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검거됐다”며 “현재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이후 성명을 발표해 권 대표와 그의 측근인 한모씨로 추정되는 다른 한 명이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와 벨기에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초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검거가 미국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경찰청도 같은 날 몬테네그로에서 권 대표와 측근 한 모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당국에 검거됐다며 최종 신원확인을 위해 몬테네그로측에 열 손가락 지문을 요청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르면 24일 오전 중 이들의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대표는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의 가격이 동반 폭락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알고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테라와 루나를 계속 발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테라와 루나는 권 대표가 설립한 테라폼랩스에서 발행한 암호화폐다.
테라는 한때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세계 10위 안팎까지 상승한 뒤 작년 5월 중순쯤 일주일 만에 가격이 99.99% 폭락했다. 당시 증발한 테라·루나의 시가총액은 50조 원에 달한다.
권 대표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4월 가족과 함께 싱가포르로 출국했고, 그 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했다. 그는 세르비아에 주소지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권 대표는 “나는 절대 숨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도주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지난달 권도형과 그가 창업한 테라·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를 사기 혐의로 제소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도 지난해 9월 테라·루나를 증권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권 대표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추적했다. 또한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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