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에 벌써 모기?... 22일 빨라진 '일본뇌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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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출근길은 전날보다 기온이 2~10도 가량 떨어져 쌀쌀하겠다.
오늘의 건강=제주와 부산에서 올해 첫 모기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전날인 3월 23일부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92명 중 54명(58.7%)은 인지장애, 마비·운동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등 합병증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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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출근길은 전날보다 기온이 2~10도 가량 떨어져 쌀쌀하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온 탓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13도, 낮 최고기온은 9~18도로 예보됐다.
앞서 21일 발원한 황사는 한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기에 축적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
오늘의 건강=제주와 부산에서 올해 첫 모기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전날인 3월 23일부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일본뇌염의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처음 채취하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올해 발령 시기는 지난해(4월 11일)보다 22일이나 빨라졌다. 봄철인 3월 중순임에도 20도를 웃도는 초여름의 날씨가 1개월 이상 빨리 나타난 탓이다.
일본뇌염은 해당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때 혈액 내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아 격리 조치는 필요 없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도 99%가량은 무증상 혹은 발열·두통의 가벼운 증상으로 끝난다. 250명의 1명 꼴로 드물게 뇌염으로 발전한다. 초기에는 고열·두통·구토·복통·지각이상 증상이 나타난 후 점차 의식장애·경련·혼수상태까지 진행한다.
감염 환자의 20∼30%가 사망하고 30∼50%가 회복 이후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92명 중 54명(58.7%)은 인지장애, 마비·운동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등 합병증이 발생했다.
다행히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생후 12개월~만 12세)은 보건소나 지정 병원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올해는 2010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아이들이 해당한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매년 여름에 맞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연중 어느 때나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통상 매개모기와 감염환자가 늘어나는 시기인 6∼10월 전에 맞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관련기사='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제주·전남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https://kormedi.com/1314089/) · 일본뇌염 주의보…예방 어떻게?(https://kormedi.com/1226715/)]
최지현 기자 (jh@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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