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올라탄 ‘K-색조’…일본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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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에서 안정적 성장을 이룬 'K-색조' 브랜드가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클리오, 롬앤 등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의 제품이 일본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일명 '쁘띠프라(쁘띠프라이스)'라고 불리며 K-색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리브영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룬 힌스, 어뮤즈, 데이지크 등 다수의 신진 브랜드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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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가격·높은 품질에 日 젊은 세대 인기
올리브영 입점 안정적 성장 이뤄
고객 접점 늘리고 채널 확대·해외 진출 판로 마련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올리브영에서 안정적 성장을 이룬 ‘K-색조’ 브랜드가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클리오, 롬앤 등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의 제품이 일본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일명 ‘쁘띠프라(쁘띠프라이스)’라고 불리며 K-색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CJ올리브영에서의 판매 확대가 실적 상승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증권이 지난달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클리오는 올리브영 등 유통 채널에서 전년 대비 약 36% 늘어난 79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9년 200억원 수준이었던 일본 매출은 2020년 355억원, 2021년 4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엔저(円低)’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신규 제품 출시와 현지 채널 확장으로 올해 반등이 예상된다.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는 매출 비중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롬앤’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853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는 올리브영의 신진 색조 브랜드 육성 전략과 맞아떨어지면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올리브영에서의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고, 2022년 올리브영 어워즈 립 메이크업 부문 1위와 3위를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해외의 경우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홍콩, 대만, 필리핀 등으로 수출를 확대하며 실적이 상승세다. 특히 롬앤은 2년 연속 일본 최대 뷰티·미용 정보 플랫폼 ‘아토코스메’에서 틴트 분야 1위를 수상했다. 최근에는 마스카라와 네일까지 어워드를 수상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리오와 롬앤이 유통 채널을 넓히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 것이 성장을 이끈 배경”이라며 “해외에서도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판매 증가로 실적이 회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리오와 롬앤은 각각 2004년, 2018년에 올리브영에 입점했다.
뷰티 업계에서는 ‘K-색조’ 열풍에는 올리브영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내는 비용 부담이 커 올리브영 입점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리브영 입점은 제품력 측면에서 품질 ‘보증 수표’로 통한다. 이에 입점 브랜드는 이를 기반으로 채널 확장과 해외 진출 기반을 닦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룬 힌스, 어뮤즈, 데이지크 등 다수의 신진 브랜드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트렌드를 리딩하고 빠르게 고객 니즈에 맞는 신생 브랜드를 발굴해내는 것이 올리브영이 가진 경쟁력”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발굴해 입점시키고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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