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신용대출 1조 넘게 줄어도 금융기관 여신은 확대 '기업대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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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사이 강원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등 비주택담보대출이 1조 원 넘게 줄면서 가계대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도내 금융기관 전체 여신 규모는 기업대출의 영향으로 오히려 2조 원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그 기간 도내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대출과 비영리단체의 대출을 비롯한 공공자금 대출도 확대, 도내 금융기관 여신규모 증가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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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1년 사이 강원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등 비주택담보대출이 1조 원 넘게 줄면서 가계대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도내 금융기관 전체 여신 규모는 기업대출의 영향으로 오히려 2조 원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도내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23조1989억 원으로 전년 동월(23조7939억 원)보다 5950억 원(2.5%)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이 동 기간 10조9355억 원에서 10조7708억 원으로 1647억 원(7.6%) 늘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가계대출이 13조7809억 원에서 12조4280억 원으로 1조3529억 원(9.8%)이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금리인상 기조와 대출규제 영향이 이어지면서 발생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가계대출 감소세 속에서도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규모는 오히려 커졌다. 올해 1월 말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이 47조9988억 원으로 전년 동월(45조4758억 원)보다 2조5230억 원(5.5%) 증가했다.
이는 동 기간 도내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규모가 확대된 결과다.
예금은행의 경우 12조8490억 원에서 13조5367억 원으로 6877억 원(5.4%)의 증가율을, 비은행예금기관의 경우 6조3129억 원에서 8조5112억 원으로 무려 2조1983억 원(34.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비교기간 도내 은행권 내 기업의 시설 및 운전자금 대출이 늘어나는 등 도 전체 금융기관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모두 증가했다.
여기에 그 기간 도내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대출과 비영리단체의 대출을 비롯한 공공자금 대출도 확대, 도내 금융기관 여신규모 증가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금융기관 관계자는 "최근 도내 기업들이 불황을 견디면서, 시설투자와 운전자금을 늘린 것으로 보이는데,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 의존도가 큰 것 같다"고 진단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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