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킹 “이십여 년 전 이혼…10년 넘게 아들 못 봐” (‘특종세상’) [어저께TV]

유수연 2023. 3. 2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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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킹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특히 제임스 킹은 10년 넘게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딸과 한 카페에서 만난 제임스 킹은 그간 아들이 가지고 있던 불만을 전해 듣기도 했다.

딸과의 이야기를 나눈 제임스 킹은 "나 잘되면 우리 딸, 우리 아들 행복하게 해줘야지,라는 마음은 한 번도 변함없다. 하지만 행동하지 못했고 뒷받침 못해줬다. 저도 이제 인생의 후반이다. 식구라고 해봤자 누가 있겠나"라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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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제임스 킹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23일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서는 양주 출신 혼혈 1세대 트로트 가수 제임스 킹이 등장했다.

흑인 미군 아버지와 실향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인 제임스 킹은 지난 2012년 정식으로 데뷔했다. 화려할 줄 알았던 그의 일상은 홀로 단출한 아침 식사로 시작돼 의아함을 자아냈다.

혼자 생활한 지 11년이 다 되어갔다는 그는 “텔레비전과 함께 식구다. 안 틀어놓고 밥을 먹으면 너무 외롭다. 사람 소리가 있어야 밥이 들어간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보였다.

특히 제임스 킹은 10년 넘게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만 나가는 조건으로 이혼을 했다”라며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내가 버거워하는 것을 보고 아내가 잠시 벗었다가 들어오라고 했는데, 이십몇 년째 제가 못 들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9살에 결혼 후 두 자녀를 뒀다는 제임스 킹은 “자녀들이 ‘아빠 누가 놀려’라고 하면 잘 설명하고 보듬어 줬어야 했는데, ‘어떤 놈이야?’했다. 그때부터 어긋난 거 같다. 막상 만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뭐라고 말을 해야 우리 아들의 상처가 치유될까 싶다”라며 아들이나 딸에게 모질다기보다는 책임감이 좀 없었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참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딸과 한 카페에서 만난 제임스 킹은 그간 아들이 가지고 있던 불만을 전해 듣기도 했다. 제임스 킹의 딸은 인터뷰를 통해 “젊은 나이에 엄마 만나서 우리를 낳아놓기만 한거 같다. 정신이나 마음은 다른 데 많이 가 있던 상황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사람들 만나려고 집에 있던 적이 없다. 제 생각에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더 강하게 행동을 했던 거 같다. 자신의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치유받고 싶어서 돌아다니는 사람 같았다”라며 “우리를 낳고도 계속 방황하신 것 같다”라며 아빠의 마음을 이해했다.

딸과의 이야기를 나눈 제임스 킹은 “나 잘되면 우리 딸, 우리 아들 행복하게 해줘야지,라는 마음은 한 번도 변함없다. 하지만 행동하지 못했고 뒷받침 못해줬다. 저도 이제 인생의 후반이다. 식구라고 해봤자 누가 있겠나”라며 울컥했다.

/yusuou@osen.co.kr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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