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1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스위스는 '빅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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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또 한 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스위스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는데,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도 일단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최근 자국 2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 발 금융시장 혼란이 어느 정도 수습됐다고 보고 물가 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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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또 한 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스위스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는데,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도 일단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4%에서 4.25%로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11차례 연이어 기준 금리를 인상해 온 결과입니다.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전날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외로 더 높게 나타나면서 시장의 예상수준에서 절충점을 택했다는 분석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거의 정점에 다다랐다며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하락할 거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앤드루 베일리/영국 중앙은행 총재 :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찍고 있다는 신호가 보인다는 점입니다.]
같은 날 스위스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연 1.5%로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최근 자국 2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 발 금융시장 혼란이 어느 정도 수습됐다고 보고 물가 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간 겁니다.
앞서 미국의 기준금리도 0.25%포인트, 베이비스텝 인상에 따라 4.75%에서 5% 구간으로 올라갔습니다.
미국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따라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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