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틱톡 청문회'서 "중국 공산당의 무기, 해롭다"

남승모 기자 2023. 3. 24. 0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내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사용 금지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틱톡 최고경영자가 처음으로 미 의회 청문회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의원들은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미국 이용자들을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안보 위협임을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 화교 출신으로 미 의회 청문회에 처음 출석한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는 틱톡은 중국보다 미국사회에 기반한 회사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내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사용 금지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틱톡 최고경영자가 처음으로 미 의회 청문회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모회사가 중국인 만큼 중국 영향에서 안전할 수 없다며 안보 위협을 주장하는 미 의원들과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틱톡은 금지돼야 한다'는 위원장 모두 발언으로 시작된 미 하원 청문회.

의원들은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미국 이용자들을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안보 위협임을 강조했습니다.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위원장 : 오늘 청문회를 지켜보시는 미국인 여러분! 틱톡은 당신을 감시하고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을 조작하며 미래 세대들을 착취하기 위한 중국 공산당의 무기입니다.]

싱가포르 화교 출신으로 미 의회 청문회에 처음 출석한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는 틱톡은 중국보다 미국사회에 기반한 회사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추쇼우즈/틱톡 최고경영자 : 현재 틱톡은 중국 본토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틱톡 본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싱가포르에 있으며 오늘날 미국에서 7,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먼저 중국 모회사가 틱톡을 이용해 미 언론인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위원장 : 틱톡은 미국 언론인들을 감시했습니다.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도 틱톡 직원들도 다른 미국인을 대상으로 비슷한 감시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고 100%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까?]

[추쇼우즈/틱톡 최고경영자 : 무엇보다 '감시'라고 정의한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건 내부 조사였습니다.]

틱톡이 중국 공산당의 검열을 받는 앱과 소스 코드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논란이 됐습니다.

[빌 존슨/미 하원의원 : 왜 직원들에게 (중국 공산당이 검열하는 앱과 공유하는) 소스 코드를 바꾸라고 지시하지 않았습니까?]

[추쇼우즈/틱톡 최고경영자 : 전문가들에 의해 제3자가 (틱톡을) 모니터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들은 이렇게 하지 않는다는 데 의원께서도 동의하실 겁니다.]

의원들은 또 틱톡이 청소년들에게 극단적 선택이나 자해, 섭식장애 같은 해로운 동영상을 추천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기덕)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