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빅' 정무원 PD "전수희·홍예슬 합류..보는 맛 나는 2쿼터"(인터뷰②)
[이경호 스타뉴스 기자] 2023년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는 1쿼터에서 다양한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출연자(코미디언)들은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내면서 웃음 제조에 나섰다. '갈라쇼'(갈라SHOW) '나의 장사일지' '진호야', '불타는 코빅맨' 등의 코너가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2023년 '코빅' 1쿼터 최종 순위에서는 '갈라쇼'가 1위, '나의 장사일지'가 2위 , 진호야'가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불타는 코빅맨'이었고, 1쿼터 초 인기를 끌었던 '외모지하주의'는 5위로 마무리됐다. 6위는 '전지적 조상 시점', 7위는 '취향저격수'로 1쿼터는 막을 내렸다. 특히 '갈라쇼' '나의 장사일지'는 이번 쿼터에서 방청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코빅'의 인기를 견인했다. '갈라쇼'는 이국주가, '나의 장사일지'에서는 박경호의 해병대 캐릭터, 이정수의 특공대 캐릭터의 대결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갈라쇼'는 이국주 씨가 갖고 있는 에너지와 그 에너지를 받아치는 관객들의 관계가 유기적으로 잘 돌아간 것 같다. 이국주 씨는 '갈라쇼' 녹화 후 '아우, 진이 빠져서 방전이 된다'고 했다.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무대에서 쏟아냈다. 이 코너에 참여하는 관객들도 이국주의 에너지를 잘 받고, 잘 돌려던 것 같다. 그게 1등까지 할 수 있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정무원 PD는 '나의 장사일지'의 인기 원동력으로 '새로운 얼굴들의 힘'이라고 밝혔다.
"박경호, 이정수 씨는 새로운 얼굴이다. 실제 해병대 장교 출신인 경호 씨는 패기 있게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또 코너에서 해병대를 괴롭히는 특전사 연기를 한 이정수 씨의 합이 새롭게 느껴졌다. 그 부분을 방청객들과 시청자들께서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 덕분에 '나의 장사일지'가 'tvN'과 '코미디빅리그'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좋은 성적(조회수)이 나왔다. 공개 코미디는 박경호, 이정수 씨처럼 새로운 얼굴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방송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 코너에 문세윤, 황제성, 최성민 씨 등도 있었지만, 박경호-이정수라는 새로운 얼굴이 있어서 이 코너가 잘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쿼터에서의 활약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
이번 '코빅'에서 코너 '진호야'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코너 중 하나다. '톤으로 웃기는 자'라는 콘셉트로 문세윤, 황제성이 이진호를 톤으로 웃기기 위해 진땀 빼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문세윤, 황제성은 PD를 향해 불만을 표출하며 코너에서 빼달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정무원 PD는 "두 사람을 '진호야' 코너에서 빼지는 않을 거다"라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정 PD는 코너 안팎에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문세윤, 황제성 씨가 실제로 이 코너를 하면서 힘들어 하고 있다. 코너를 짤때 저희도 어느 정도 웃음이 터질 포인트를 계산한다. 그러나 '진호야' 코너는 웃음이 터진다는 지점을 확신할 수가 없다. 그래서 녹화 직전에 걱정을 많이 한다. 실제로 방청객들의 웃음이 터지지 않았던 날도 있었다. 그럴 때는 문세윤, 황제성 씨가 '다음 주부터 그만 둘래'라고 한다. 그러다가도 방청객들의 웃음이 터지면 또 한다. 툴툴거리면서도 한다. 이런 과정이 재미있는 것 같다. 이 코너는 제작진의 개입이 거의 없는 코너다. 톤으로 웃긴다는 단순한 콘셉트인만큼, 출연자들이 대부분 꾸려가는 코너다."
이번 '코빅'에서는 '불타는 코빅맨' 코너에서 김승진이 선보였던 '양아치 개그'도 화제였다. 484회(1월 15일 방송분)에서 인천 헌팅 포차에서의 상황을 코믹하게 풀어낸 장면은 유튜브 채널 '코미디빅리그'의 쇼츠 영상에서 조회수 491만회를 돌파할 정도로 화제였다. "인천 부평구 ○○○에서"라고 상황 설명 후 팔을 흔들며 양아치 개그를 선보인 김승진이다. 재미와 공감대를 얻기도 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비하가 아니냐는 지적도 했다.
인기와 지적이 공존한 김승진의 양아치 개그에 대해 정무원 PD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김승진 씨의 개그에 공감하시는 분들도 있고, 항의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이런 반응이 공감을 얻고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그 불편함을 최소화해서 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일부터 2쿼터에 돌입하는 '코빅'이다. 이번에는 어떤 코너가 2쿼터에서 새롭게 등장할지, 기존 인기 코너는 또 어떤 업그레이드로 시청자들과 만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정무원 PD는 "2쿼터에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쿼터에는 전수희, 홍예슬, 장홍제 씨가 새롭게 합류한다. 아마 유튜브를 통해 이미 접한 분들이 있을 거다. 저희가 여자 코미디언이 부족했는데, 그 부분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지 씨가 예쁜 역할을 많이 담당했었는데, 이제 좀 배분이 될 것 같다. 더불어 전수희, 홍예슬 씨는 스타 유튜버인만큼 젊은 시청자들이 유입되지 않을까 싶다. 또 1쿼터 때 잘 만들어진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코너의 등장도 있을 예정이다. '보는 맛이 있는 코너'가 생길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정무원 PD는 다가올 2쿼터에서는 만날 수 없는 코너도 있다고 했다. 그는 "'취향저격수' '외모지하주의'는 1쿼터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 두 코너의 종영 아쉬움은 새 코너가 대체될 예정이다.
"2개 코너는 빠지지만, 1쿼터 때보다 더 많은 코너가 등장할 예정이다. 현재 2쿼터에서 보여줄 코너는 10개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기존 코너(5개)에 더해서 10개 정도다. 실제 준비 중인 코너는 12개 정도다. 2쿼터 1라운드 녹화 전까지 다듬고 다듬으면, 10개 정도가 방송에 나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신규진, 정호철 씨는 기대되는 코미디언이다. 일단 신규진 씨는 사투리 연기가 맛깔나다. 정호철 씨도 캐릭터를 잘 만들어 내고 있다. 사실 PD 입장에서는 새로운 얼굴이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의의 경쟁이 붙어서 더 좋은 캐릭터가 만들어 질 수 있다. 2쿼터에는 더 좋은 캐릭터들이 나왔으면 한다."
-(인터뷰③)에 이어.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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