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도 안했는데? 피츠버그 언론, 최지만 방출 주장
피츠버그 지역 매체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루수 최지만의 방출을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아직 시즌 개막도 하지 않은 상태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현지시간으로 23일 기사를 통해 “개막 로스터 구성 과정에서 굉장히 크고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이동을 제안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실제로 그렇게 할까?”라며 최지만의 방출을 제안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에 합류했다. 아직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이번 캠프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서 27타수 7안타(0.259) 1홈런 6타점 1볼넷 7삼진 기록중이다.
이 매체는 “길어야 7월 트레이드 마감까지 보유하고 있을 선수치고는 정당화하기 힘든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최지만의 계약은 연봉조정을 통해 확정된 계약으로 논 개런티 계약이다. 이들에 따르면, 피츠버그가 그를 방출하면 45일치 급여에 해당하는 112만 5000달러를 지급해야한다. 352만 5000달러를 아낄 수 있다.
다른 구단이면 하찮은 금액일 수도 있지만, 스몰마켓 팀인 피츠버그에게는 다를 수도 있다.
이들은 최지만이 지난 시즌 신인 시절 이후 최악의 부진(OPS 0.729)을 겪었으며 시즌이 끝난 뒤에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는 점도 언급하며 그의 생산성에 의문을 표했다.
다른 대안도 언급했다. 카를로스 산타나가 주전 1루수, 코너 조가 백업 1루수로 들어가며 팔꿈치 통증이 있는 앤드류 맥커친을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여기에 캠프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있는 트래비스 스웨거티, 캐난 스미스-은지그바 등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파이어리츠 구단이 시도한 것을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파이어리츠가 최지만이 생산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왜 그들의 손실을 줄이고 기회를 얻은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주지 않는가”라며 재차 자신들의 생각을 전했다.
아직 한 경기도 뛰지않은 선수에게 지나치게 박한 평가를 내린 모습이다. 최지만의 지난 시즌 부진은 팔꿈치 부상이 원인이었다. 수술을 마친 지금은 다를 수 있다. 그는 최근 시범경기 6경기중 5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정상급 선수라고 할 수는 없지만, 건강한 최지만은 꽤 생산적인 선수다. 우완 상대(타율 0.247 OPS 0.810)로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왔다.
이 매체의 이같은 주장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팬사이디드’가 운영하는 파이어리츠 전문 블로그 ‘럼 번터’에 글을 쓰고 있는 코디 던컨은 이 기사를 의식한 듯 “최지만을 방출하는 것은 파이어리츠가 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일중 하나”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논란의 기사를 작성한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제이슨 맥키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기록을 위해 남겨두자면, 나는 파이어리츠 구단이 최지만에게 뭔가 조치를 할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는 개막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나라도 같은 결정을 내리겠냐고? 그건 확실하지 않다. 하나 연관된 얘기를 하자면 내 의견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의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캠프 기간에, 그것도 시범경기에서 아주 심각한 슬럼프에 빠지지도 않은 선수에 대한 기사치고는 다소 박한 모습이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피츠버그는 리빌딩중인 팀답게 기회를 노리는 젊은 타자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지만이 좋은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는 목소리는 언제든 커질 것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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