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으로 3억 빚 상환” 황재근, 1억 들인 황금빛 집 공개(특종세상)[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황재근이 과거 빚 독촉에 시달린 사연까지 현재 거주 중인 집까지 본인의 과거와 현재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3월 23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575회에서는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의 사연이 공개됐다.
디자이너 황재근은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를 한국인 최초로 졸업, 2011년 방송된 패션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인물. MBC 예능 '복면가왕'의 가면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이날 황재근은 "저는 일반 가정집으로 집을 꾸며놓고 사는 걸 싫어한다. 아무것도 없고 비어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안이 갤러리 같기도 하고 카페 같기도 한 걸 좋아한다"며 본인의 황금빛 집을 공개했다. 그는 집을 채운 가구와 소품들이 "로코코 스타일로 하나하나 다 모은 100년, 200년 된 프랑스나 영국 가구"라고 자랑했다.
황재근의 집에서 가장 남다른 공간은 주방이었다. 요리를 전혀 해먹지 않아 그저 장식용이라는 주방은 심지어 냉장고도 그의 취향이라는 로코코 스타일이었다. 황재근은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두고 "장식품이나 가구나 1억 썼다. 인테리어랑 이런 거 하나하나 사고 잔공사하고 재료비하고 1억 원 썼던 것 같다"고 밝혀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황재근은 본인의 원래 꿈이 디자이너가 아니라 화가라고 밝혔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미대 진학을 위해 노력도 했다"고. 하지만 대학교 진학 후 디자이너로 꿈이 바뀐 황재근은 세계 3대 패션스쿨인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로의 유학을 결정했다. 황재근은 유학 중 한국에 계시던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비극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황재근은 과거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했다가 빚더미에 앉은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브랜드 하려면 패션쇼도 해야 되고 사무실도 해야 되고 청담동에 쇼품도 렌털하고. 생산비, 쇼비, 무슨 비 하려면 돈이 없으니 제가 다 대출받아 했다. 나중에는 카드 대출, 보험 대출 다 받아서 더 이상 받을 게 없었다. 계속 옷이 많이 안 팔려서 뉴욕부터 해서 홍콩 싱카포르 이탈리아 다 갔는데 잘 안돼서 한꺼번에 확 들어와서 못 갚으니까 부도났다. 그래서 다 망했다"고 털어놓았다.
아무것도 남긴 것 없이 3억 빚 독촉에 시달리며 심지어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 적이 있다고. 황재근은 "('복면가왕') 가면 만드는 일 하면서부터 갚게 됐다. 빚 갚으려고 시작한 게 가면 일이다. 가면 만드는 일을 한 6, 7년 해 1,000개 넘게 했다. 그거 하면서부터 유명세를 많이 타 여러 다른 디자인 프로나 광고, 디자인 컬래버를 많이 했다. 그때 돈 들어오면 빚 갚고 해서 다 갚았다"고 밝혔다.
최근 고정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다 스톱하고 혼자만 하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탓에 직원 없이 홀로 일을 하고 있는 황재근은 새로운 일에 도전 중이었다. 1년 전부터 홈쇼핑 방송을 시작한 것. 황재근의 동료인 전고운 쇼호스트는 "되게 적극적으로 저를 모델처럼 돌려서 마네킹 같은 느낌으로 해주실 땐 '내가 방송에 이 정도까지 나가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든 적 있다. 근데 오히려 고객님들이 좀 더 와닿게 느끼시는 것 같다"며 황재근의 남다른 꼼꼼함을 칭찬했다.
한편 황재근은 직접적인 과사용으로 인해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쉼 없이 일 해온 탓에 치료도 쉽지 않은 손가락. 이에 황재근은 "손가락이 아픈 탓에 일에 대한 마음이 주저하는 걸로 바뀌었다. 손가락 때문에 디자인을 더 놓게 됐다"고 토로하면서도, 본인 스스로에게 "손에서 절대 놓지 마라. 손이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디자이너로서 영원해야 한다. 다시 쇼도 시작하고 컬렉션도 하고 세일즈도 하고. 손에서 내려놓은 게 아니기 때문에 다시 컴백할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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