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참가 후폭풍' 웨인라이트, 사타구니 부상으로 장기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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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후폭풍이 미국 메이저리그(ML)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덮쳤다.
미국 대표로 참여한 3루수 놀란 아레나도(32)가 손가락 부상으로 한동안 나오지 못하는 데 이어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42)는 개막전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웨인라이트가 세인트루이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지 못한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최소 몇 주는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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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웨인라이트가 세인트루이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지 못한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최소 몇 주는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에 따르면 웨인라이트는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를 준비하던 중 부상을 확인했다. 웨인라이트는 "과거에도 몇 번의 부상을 경험했고 근육이 긴장했을 때 느낌을 알고 있어 이번 통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직감했다"면서 "심각하지 않길 바라지만, 훨씬 더 나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향후 몇 주는 힘들 것 같다"고 실망감을 표출했다.
앞서 세인트루이스와 1년 계약을 체결한 그는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했다. 200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9번으로 애틀랜타에 지명, 2004년 트레이드된 후 줄곧 세인트루이스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457경기에 출전해 195승 11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고 1번의 월드시리즈 우승(2006년)과 2번의 골드글러브, 1번의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만약 이번 부상만 없었다면 7번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지난해 6이닝 무실점을 비롯해 앞선 6번의 개막전에서는 3승 2패를 마크했다. 잭 플래허티 혹은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그 대신 개막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WBC 참가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부정적인 시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 메츠는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아예 시즌 아웃을 당했고 휴스턴은 주축 타자 호세 알투베가 손가락 골절로 최소 두 달은 결장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웨인라이트의 나이를 생각하면 장기간 결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걱정이다.
마몰 감독은 "웨인라이트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공을 던지기까지는 충분한 재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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