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겨울과 함께 떠난 입맛 찾아준 봄내음 한 입 가득

유주현 2023. 3. 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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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개최 정선 토속음식축제
내달 21~23일 북평면 나전역 일원
곤드레나물밥·누름국수·콩죽 등
304가지 토속음식 색다른 맛 선사
요리경연·산촌놀이 등 프로그램
특산 메뉴 인기 ‘나전카니발’ 카페
주변 벚꽃길·항골 숨바우길 걷기도
1 메밀전 2 3 4 5 정선 북평면 ‘나전카니발’ 카페 메뉴 6 정선 곤드레영양밥 7 정선 북평면 문화마을 벚꽃길

‘산촌 생활문화도 느껴보고, 사라져가는 산촌음식도 맛 보고, 그리고 벚꽃길도 걷고.’

여행객들이 여행지 선택 1순위로 음식관광을 선택하는 추세인 가운데 옛 시절 산촌에서 먹었던 다양한 토속음식들을 만나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바로 정선토속음식축제다. 코로나19로 4년만에 열리는 올해 정선토속음식축제는 오는 4월 21~23일까지 3일간 북평면 나전역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음식축제는 음식의 향연뿐만 아니라 벚꽃길 트레킹, 관광객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정선 북평면 ‘나전카니발’ 카페 메뉴 

어머니의 따뜻한 손맛과 정감 넘치는 고향의 맛이 느껴지는 304가지의 특색있고 맛깔스러운 다양한 토속음식들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맛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곤드레 나물밥을 비롯한 누름국수, 강냉이 능군죽, 올창묵, 감자붕생이밥, 콩죽, 녹두빈대떡, 곤드레짱아찌 등 평소 먹어 볼 수 없었던 304가지의 다양한 토속음식을 선보인다. 북평면 주민들은 지역에 전해오는 토속음식을 발굴해 축제장에서 직접 조리하고, 건강한 음식문화 조성을 위해 청정 정선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농특산물을 재료로 사용해 요리한다.

정선 토속음식축제

또한 정선의 대표 토속음식 먹거리 전시·판매장을 비롯해 토속음식 만들기 체험과 요리경연, 더덕 빨리까기, 쌀가공 음식 만들기 체험, 통나무 빨리 자르기, 벚꽃길 자전거타기, 산촌놀이 체험 등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축제에서는 산촌 생활문화도구 전시·시연, 북평면 기록사진전, 동호회 밴드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손님을 맞이한다.

정선 토속음식축제

나전역은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CF, 영화 등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정선의 핫플레이스다. 지난 1969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해 1993년부터 역무원 없는 간이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기차역 운영과 함께 레트로 감성을 살린 ‘나전카니발’ 카페를 만들어 곤드레 라테를 비롯한 더덕라테, 곤드레떡, 파이 등 정선 특산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전역 앞에는 정선만의 특색있는 토속음식을 활용한 관광자원화와 주민 소득창출을 위해 정선 토속음식 맛 전수관도 운영되고 있다.

정선 토속음식축제

올해는 토속음식축제와 함께 벚꽃길 걷기행사도 열린다. 남평리지역은 전국적인 벚꽃 명소다. 4월이면 벚꽃이 만개, 도심 전체를 화사하게 수놓는다. 북평면 입구에 들어서면 벚꽃이 양쪽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특히 북평 문화마을은 도로변 양쪽으로 울창한 벚꽃이 식재돼 있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힐링을 하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보리밥집으로 유명한 번영식당도 주변에 있어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토속음식축제에 참가했다가 시간이 있다면 북평면의 대표적인 생태탐방로인 항골 숨바우길을 걷는 것도 추천한다.

정선 북평면 문화마을 벚꽃길

항골 숨바우길은 눈을 싱그럽게 하는 초록의 향연과 청정 자연 풍경속에서 트레킹을 즐기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지역 주민은 물론 산행객,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명소다. 항골 숨바우길은 전체 노선 7.7㎞로, 3.4㎞ 진입 구간과 백석봉 등산로와 연결되는 4.3㎞ 찰한골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이 트레킹코스는 50여년 전 나무를 운반하던 옛길을 활용해 무너진 돌길을 복원하고 위험한 구간에는 친환경 목재데크를 설치했다. 이 곳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야생화와 맑은 물, 푸른 숲이 함께 어우러져 걷기 좋은 계절에는 트레킹 마니아들이,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전동표 북평면체육축제위원장은 “2023 정선 토속음식 축제가 4년만에 개최되는 만큼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토속음식을 맛보며 즐겁고 행복한 힐링여행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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