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민영화 후 수장 5명… 두 번째 임기까지 마친 인사는 1명뿐
2002년 민영화된 KT는 구현모 현 대표까지 모두 5명이 CEO(최고경영자)를 지냈지만, 그중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무사히 마친 사람은 황창규 전(前) 회장 한 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통신 업계에선 ‘KT CEO 잔혹사’라는 말도 나온다.
민영화 후 첫 CEO였던 이용경 전 사장은 연임 의사를 밝혔지만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정치권의 압력에 밀려 후보 공모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2005년 취임한 남중수 전 사장은 3년 임기를 채우고 이명박 정부 출범 직전인 2008년 2월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새 정부 재가 없이 연임을 한 탓에 눈밖에 났고,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중도 사퇴한 뒤 구속까지 당했다.
그 뒤를 이어 2009년 초 이명박계 인사로 분류되는 이석채 전 회장이 취임했다. 2012년 3월 연임에 성공한 이 전 회장은 박근혜 정부로 보수 정권이 재집권했는데도 대표 자리가 흔들렸다. 이듬해 11월 배임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사퇴했다. 5년 뒤인 2018년 4월에야 대법원 파기 환송을 거쳐 무죄 선고를 받았다.
박근혜 정권의 탄핵 국면이 조성돼 권력 공백기가 생겨 연임을 할 수 있었던 황창규 전 회장도 문재인 정부에서 고난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비록 연임 임기를 무사히 마치긴 했지만, KT 임직원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불법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두 번째 임기 내내 경찰 수사에 시달렸다. 그는 이후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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