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떠밀려 내놓은 '중간 요금제'…평가는?

정연 기자 입력 2023. 3. 24. 0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신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정부의 요구에 SK텔레콤이 중간요금제를 내놨습니다.

현재 SK텔레콤 5G는 월간 데이터 제공량이 24기가 이하와 110기가 이상인 요금제만 존재합니다.

정부는 소비자 선택권을 방해해 통신비 부담을 늘리는 요인이라고 보고, 통신사들에게 100기가 이하의 중간요금제 출시를 촉구해 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통신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정부의 요구에 SK텔레콤이 중간요금제를 내놨습니다. 다른 통신사들도 조만간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SK텔레콤 5G는 월간 데이터 제공량이 24기가 이하와 110기가 이상인 요금제만 존재합니다.

5G 사용자의 한 달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6기가 정도인데, 중간에 해당하는 요금제가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최고 구간 요금제를 쓰거나, 아니면 이하 요금으로 데이터가 부족해 불편을 겪습니다.

정부는 소비자 선택권을 방해해 통신비 부담을 늘리는 요인이라고 보고, 통신사들에게 100기가 이하의 중간요금제 출시를 촉구해 왔습니다.

SK텔레콤은 5월부터 월 이용 데이터양 24기가와 110기가 사이에 4개 구간을 새로 출시합니다.

부족한 달만 추가 데이터양을 선택해 요금을 더 낼 수도 있습니다.

또 데이터를 적게 쓰는 65세 이상을 위한 시니어 요금제와 소비량이 많은 청년 전용요금제도 내놔 선택폭을 넓혔습니다.

이에 따라 절감되는 월 통신요금은 최대 1만 원가량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광/SK텔레콤 비전PR팀장 : 5G 요금제는 기존 20종에서 45종으로 2배 넘게 증가해 고객 사용 패턴이나 연령대 특성에 맞게 요금제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소비자 단체들은 이에 대해 요금제가 다양해졌지만 더 저렴해지진 않았다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저가 요금제를 선택할수록 데이터 1GB당 더 높은 단가를 내는 부분이 여전히 시정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경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 데이터양이 많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단가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초기의 데이터양과 다량 쓰는 데이터양의 단가는 분명히 다량이 낮아야.]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을 걸로 보여 이통사간 경쟁 촉진이 실제 부담 완화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미, CG : 김정은)

정연 기자cykit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