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DK 잡고 2라운드 막차 HLE “소통 잘되며 좋은 정보 활용해 승리”

김형근 2023. 3. 2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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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에 한 세트도 이겨보지 못했던 DK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가 이번에는 긍정적인 의미로의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23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에서 한화생명이 DK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최인규 감독과 ‘라이프’ 김정민이 참여한 인터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Q1. 승리 소감을 부탁드린다.
최인규 감독: 이겨서 너무 기쁘고 세트 승을 한번도 못했던 강팀 DK를 상대로 승리해서 더 의미가 크다. 특히 저희가 평소에 자주 안 쓰고 기피했던 픽들을 기용하고 미드 쪽서도 다양한 챔피언을 꺼내며 승리해 얻은 것이 많은 날이다.
‘라이프’ 김정민: 정규 시즌에서는 많이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해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뿌듯했다.

Q2. 오늘 경기에서 개선된 부분은 무엇인가?
‘라이프’ 김정민: 소통에 있어 그동안은 경기에 중요한 좋은 정보가 전달이 잘 안됐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전달이 잘됐다. 덕분에 상대 위치를 모두 알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최인규 감독: 정규 시즌 때의 DK 전 경기들을 많이 돌려봤는데 저희 스스로가 게임을 망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밴픽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 이 때문에 세트승을 따지 못했다는 것에서 선수들이 분명히 기가 죽어 있었기에 “스스로 망하지만 않으면 라인전이든 중, 후반 운영이든 저희가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팀이니 여유롭게 경기하자.”라고 이야기했다.

Q3. 확실히 한화생명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급해져서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한 것인가?
최인규 감독: 저희가 급해지는 이유가 조합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초반에 불리해질 때 우리가 언제 강해지고 어떻게 싸움을 해야 할지에 대해 소통이 잘 안되면서 서로의 생각이 달라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런 모습이 연습이나 경기를 가리지 않고 보였는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서로의 이야기를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본다.

Q4. 리브 샌드박스(이하 LSB)와의 마지막 경기 승리 후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플레이오프까지 경기력을 가다듬겠다고 이야기했다.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어떻게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나?
최인규 감독: 플레이오프 전까지의 스크림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고, 게임 운영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을 많이 내줬다. 그리고 속에 쌓인 이야기도 터놓으면서 어느 정도 문제가 해소되며 잘 보완이 됐던 것 같다.
‘라이프’ 김정민: 저희가 많이 지기도 했고 LSB 전의 경기력이 그리 좋지 못했는데 중요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소통을 통해 많이 다듬어 연습에 최선을 다했고 팀에 큰 게임을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많이 바뀐 것 같다.

Q5. 경기 종료 후 T1이 2라운드 상대로 KT를 선택했는데 이를 예상했나?
최인규 감독: 그럴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어느 정도 우리를 기피했다는 뜻이기도 한 만큼 기분이 조금 좋기도 하다.

Q6. 이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와의 2차전을 준비해야 하는데 짧은 기간 동안 어떻게 대비할 생각인가?
최인규 감독: 젠지 전도 저희가 DK 전처럼 집중력 있게 양질의 대화나 스크림을 거치며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 생각한다.
‘라이프’ 김정민: 저희가 밴픽이나 인게임 내용서 소통을 더 잘하고 불리한 상황이라도 ‘신뢰가 있기에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Q7.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최인규 감독: 젠지전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라이프’ 김정민: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리며 정규시즌에 아쉬운 모습 많이 보여드렸지만 플레이오프에는 저희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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