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훈-박지현-진해성, 결승 소감 공개...장구의 신 박서진 귀환 (미스터트롯2)[종합]
‘미스터트롯2 - 스페셜 콘서트’ 이용식, 은가은 등 깜짝 컬래버 무대가 펼쳐졌다.
23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2 - 스페셜 콘서트’에서는 화제를 일으켰던 참가자들의 레전드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무대에 등장한 TOP7은 영탁 ‘찐이야’로 화끈하게 콘서트 포문을 열었다.
진선미 선정 인생곡에 眞 안성훈은 결승에서 최고점을 받은 패티김 ‘그대 내 친구여’를 선곡했다. 결승 당시를 떠오르게 한 안성훈의 노래는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했다.
善 박지현은 마스터 예심에서 최단 시간 올 하트 신화를 써 내렸던 진성 ‘못난 놈’을 인생 무대로 선사해다. 흥 나는 전주 속 박지현은 예심 때보다 한층 여유로운 모습으로 활어 보이스를 자랑했다.
반전의 주인공 美 진해성은 심수봉 ‘비나리’를 인생곡으로 선택해 심금을 울리는 애절한 노래로 무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재도전의 아이콘 안성훈은 진의 못다 한 소감을 묻자 “모든 참가자분이 본인 이름을 얘기 안 해줬다고 서운해한다. 119명의 도전자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 또 하나의 영광을 여러분께 돌리겠습니다”라고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당시 누구보다 떨고 있었던 박지현은 아쉬운 점으로 “선으로 굉장히 영광스럽고 만족했다. 성훈이 형님이 5억을 받으시고, 차도 받으시고”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5억 원도 차도 바로 받지 않고 시간이 걸린다는 붐에 그는 “선물들이 쌓여가는 걸 보면서 하나만 주면 안 되나. 비타민이라도 하나”라고 말했다.
김성주 또한 너무 한 사람한테 몰아준다는 말을 들었다며 “룰이 그렇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박지현은 “부모님이 잘할지 몰랐는데 너무 잘한다고 칭찬해 줘서 집에서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 어머니와 같이 일을 했기 때문에 사장님과 직원의 관계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완전히 크게 올라갔던 진해성은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국민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솔직히 순위가 올라갈 때마다 기분이 째졌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음은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무대다. 신곡이 공개되자마자 떼창을 유발한 나상도는 ‘콕콕콕’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흥을 폭발시켰다.
아나운서를 퇴사하고 트롯에 뛰어든 낭만가객 김용필은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김정수 ‘당신’을 선곡한 김용필은 가을 향기가 느껴지는 쓸쓸함으로 여심을 완벽하게 훔쳐버렸다.
준결승전 신곡 미션에서 마스터 총점 1위를 받은 최수호를 ‘조선의 남자’를 선곡해 당시 마스터들을 감탄케 했던 시원시원한 음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뻥 뚫어버렸다.
송민준은 ‘정녕’을 선곡해 포근한 수묵화 보이스로 무대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무대에는 사랑을 위해 출연했던 원혁이 등장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연애한 지 2년 가까이 되었는데 저희는 결혼하고 싶다. 아버님께서 반대하고 계신다”라며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코미디언 이용식이라고 밝혔었다.
이용식은 “시집가면 딸과 헤어지는 것 같아”라고 말했고 딸 이수민 씨는 “누가 보면 한 달 사귀고 이러는 줄 알겠어. 왜 한 번도 안 만나주냐는 거지”라고 따졌다.
딸을 빼앗기는 기분인 이용식은 그렇게 원혁을 처음 만나게 됐다. 눈치만 보게 되는 어색한 첫 식사 자리 후 원혁은 남진 ‘파트너’로 상큼하게 등장했고 여자친구 수민 씨도 객석에서 응원했다.
홀로 노래하던 원혁은 ‘너무 좋은 파트너야’라고 노래했고 이용식이 등장했다. 이용식은 원혁과 함께 호흡을 맞춰 노래했고 이수민 씨는 활짝 미소 지었다.
노래가 끝난 후 힘들어 주저앉던 이용식은 원혁에게 “잡아라”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부담스러운 무대가 아니었냐는 물음에 원혁은 “너무 떨렸지만 아버님과 함께 무대에 설 수”라고 말했고 이용식은 “아버까지는 이해하지만 뒤에 님자가 걸린다”라며 아직 확답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원혁은 “선생님과 함께”라고 웃었고 객석에서 원성이 쏟아졌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이용식은 ‘아버님’을 허락했고 그는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더 잘하고 싶어 떨렸다. 저에게는 오늘 이 자리가 꿈의 무대였다. 아버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미스터트롯2’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누구보다 긴장한 채 무대를 봤던 이수민 씨는 “일단 이제까지 제가 아빠의 파트너였다. 또 다른 아빠의 파트너가 나타나 줘서 더 든든하다. 오늘 무대에서 아빠가 제일 멋있었고 연예인 중 연예인 아빠 사랑합니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용식은 “소식이 없다 8년 만에 태어나 준 수민이가 정말 고맙고 제 생명이다. 어느 날 갑자기”라며 원혁을 쳐다봤고 눈물 흘리던 그는 조용히 외면해 폭소케 했다.
이번 연습으로 인해 이수민 씨는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었지만 엄청 가까워진 것 같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붐은 무대에서 어부바라도 나왔으면 했다고 말했고 원혁은 이용식을 업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그 모습에 이용식은 “제가 살 빼는 게 낫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진욱은 메들리 미션에서 불렀던 장윤정 ‘송인’을 완곡으로 준비했다. 쓸쓸함 가득한 노래를 진욱은 완벽한 감성으로 노래해 관객들을 감탄케 했다.
대학부는 180만 뷰를 기록했던 장민호 ‘사랑해 누나’ 무대를 준비했다. 박지현과 최수호는 대학부 팀미션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콩트를 했다.
무대 불이 켜지고 대학부가 완전체로 모였다. 이들은 여전한 상큼미와 잔망스러움으로 웃음 짓게 만들고는 섹시한 카리스마로 칼군무를 선보여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다음무대는 우승 후보 김용필을 이긴 추혁진의 진시몬 ‘아슬아슬’ 무대가 펼쳐졌다. 밀당 댄스로 무대를 예열한 추혁진은 가사를 센스 넘치게 표현하며 취하게 만들었다.
이하준은 영탁 ‘전복 먹으러 갈래’를 선곡해 치명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모두를 즐겁게 했다.
간주 구간에서 이하준은 끈적거리는 능글 퍼포먼스로 무대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윤준협은 장윤정 ‘카사노바’로 섹시 카사노바 귀환을 알렸다. 1절이 끝나고 섹시 대명사 은가은이 무대에 등장해 윤준협과 ‘티키타카’를 불렀다.
두 사람은 남다른 호흡으로 몽환적인 화음을 자랑했고 어른 섹시 끝판왕을 보여줬다.
은가은은 윤준협의 매력을 묻는 말에 “저는 항상 윤준협 씨가 섹시하게 넥타이를 내린다거나 골반을 돌리는 걸 많이 봤다. 실제로는 엄청 긍정적인 친구다. ‘오케이’라는 말을 30초에 한 번씩 하는데. 오케이, 누나 이겨내라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유닛 활동 계획은 없냐는 말에 은가은과 윤준협은 너무 좋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장구의 신 박서진이 떴다.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을 술렁이게 만든 박서진은 나훈아 ‘붉은 입술’을 선곡해 간드러진 노래를 선사했다.
잔잔한 무대가 빠르게 끝나고 비트가 흘러나오고 박서진은 장구 앞에 섰다. 장구의 신으로 강림한 그는 정여적인 ‘붉은 입술’을 재탄생시켜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
김성주는 “오늘 보니까 장구가 있으면 훨씬 좋긴 좋네”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둘 다 좋았다고 외쳤다. 탈락으로 많은 아쉬움이 있었던 팬들에 박서진은 “저도 너무 아쉬웠다. 조금 더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좋은 노래도 많이 부르고 시청자분도 만나서 얘기 나누고 싶었는데 떨어져서 아쉬웠다. 오늘 초대해 주셔서 다른 거 다 제치고 달려왔다”라고 말했다.
‘미스터트롯2’가 끝나고 더 좋은 일이 생겼다고 밝힌 그는 “나훈아 선생님한테 신곡도 받아서 활동하게 됐고 단독 콘서트도 연다”라고 밝혔다.
나훈아와 친분도 전혀 없고 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우상이었다 말한 박서진에 김성주는 “방송 보시고 박서진을 찍은 거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나훈아가 준 곡 ‘지나야’로 중독성 넘치는 노래를 선보였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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