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닥공 스타일’ 예고… ‘남미 징크스’ 깨라!

정필재 2023. 3. 2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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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먹히면 4골을 넣겠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한 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데뷔전을 갖는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 상대인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대표팀(25위)보다 8계단 높다.

1997년 차범근 감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표팀 전임감독제가 도입된 이후 벤투 감독까지 대표팀 사령탑들은 14차례 데뷔전에서 8승4무2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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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콜롬비아 상대 데뷔전
주장 손흥민 “행동으로 솔선수범”
김민재·이강인 유럽파 기량 절정
콜롬비아, 韓보다 FIFA 8계단 위
韓, 남미에 유독 약해… 극복 관건

“3골 먹히면 4골을 넣겠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한 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데뷔전을 갖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왼쪽 두 번째)이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가 중심이 된 ‘클린스만 1기’의 전력은 월드컵 때와 다름 없다. 주장 완장 역시 손흥민(31·토트넘)이 찬다. 4년7개월째 캡틴으로 이는 1975년 6월부터 1979년 9월까지 4년4개월간 주장을 맡았던 김호곤 전 수원FC 단장을 넘은 역대 최장수 기록이다. 손흥민은 “항상 말보다 행동으로 솔선수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 컨디션도 좋다. 손흥민은 월드컵 때와 달리 안면 보호대를 벗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이강인(22·마요르카)도 소속팀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고, 김민재(27·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몸값 베스트11에 선정될 만큼 절정의 기량이다.

누가 새롭게 클린스만 황태자가 될지도 관심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주목했다. 그는 “18, 19세 때부터 해외에서 활약한 이강인은 상당히 수준 높은 축구를 선보이는 선수다. 이런 선수를 지도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더 성숙하고 성장하도록 대화도 많이 하고 싶다. 이강인도 잘 받아줬으면 한다”고 칭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 상대인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대표팀(25위)보다 8계단 높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 대표팀이 4승2무1패로 앞선다. 최근 맞대결은 2019년 3월로, 한국이 2-1로 이겼다. 콜롬비아는 지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출신이자 황인범 팀 동료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 등이 포진해 있다.

대표팀이 남미 팀에게 유독 약했던 만큼 이번 평가전은 이를 극복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또 콜롬비아가 28일 일본과 격돌하는 만큼 한·일 축구의 비교 잣대로 활용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1997년 차범근 감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표팀 전임감독제가 도입된 이후 벤투 감독까지 대표팀 사령탑들은 14차례 데뷔전에서 8승4무2패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전에서는 선수들에 대한 장점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이 경기를 통해 무언가 얻어내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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