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꿈 찾아… 하키선수 쌍둥이 자매 ‘U턴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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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는 다양한 길을 열어주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쌍둥이 자매인 오지은·지현(21)씨는 몇 년 전 4년제 대학에 하키 특기자로 함께 입학했다.
4년제 대학을 다니다 그만두고 전문대에 입학하거나,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만학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23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전국 전문대에 다시 입학한 학생은 지난해 1770명으로 5년 전(1453명)보다 21.8%(317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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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포츠 진로 분야 도전”
일반대학 교수 출신 ‘새내기’도
“전문대는 다양한 길을 열어주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꿈을 찾아 전문대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4년제 대학을 다니다 그만두고 전문대에 입학하거나,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만학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23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전국 전문대에 다시 입학한 학생은 지난해 1770명으로 5년 전(1453명)보다 21.8%(317명) 늘었다.
뒤늦게 또 다른 꿈을 꾸는 늦깎이 학생도 많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지난해 입학생 중 1.2%(1631명)는 만학도다. 이병주(64)씨는 1978년 고등학교 졸업 후 45년 만에 한림성심대 바리스타제과제빵과에 입학했다. ‘카페 창업’이란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이씨는 “배움에는 나이보다 열정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4년제 대학에서 10여년간 동북아경제 등을 강의했던 교수 출신인 김성우(68)씨도 올해 제주 한라대 관광중국어과 새내기가 됐다. 그는 “원서나 번역물만으로는 중국의 정치·경제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향후 제주도가 국제 관광도시로 재도약하고 새로운 지역 브랜드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은 “최근 제2의 도전을 하거나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찾아 유턴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전문대 입학생들이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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