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더 팔팔한 이재도, "선수들 지친 모습 보면 희열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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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재도의 클러치타임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 6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이재도는 "중요한 경기였고, 남은 4경기 모두 전승한다는 마음으로 선수들끼리 미팅도 했다. 상대보다 우리 마음가짐이 더 절실했고 경기 내용에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자세가 우리가 앞서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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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남대호 인터넷기자] LG는 이재도의 클러치타임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 6전승을 거뒀다.
창원 LG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3-79로 승리를 거뒀다. 치열한 2위 싸움 속 챙겨낸 값진 승리로 3위 SK와 1게임 차이로 벌렸다.
이날 맞대결은 총 13번의 역전과 18번의 동점의 속에 끝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팽팽했던 흐름에 균열을 만든 선수는 이재도였다.
이날 34분 39초 동안 2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재도는 76-75로 근소하게 앞설 때 달아나는 3점슛 2방을 적중시키며 클러치타임 강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경기 후 이재도는 “중요한 경기였고, 남은 4경기 모두 전승한다는 마음으로 선수들끼리 미팅도 했다. 상대보다 우리 마음가짐이 더 절실했고 경기 내용에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자세가 우리가 앞서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에 더해 “우리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경기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선수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내준다면 우리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생각도 함께 밝혔다.
최근 점점 활약이 좋아지는 이재도다. 체력적 부담이 커지는 6라운드 경기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재도는 “힘든 건 아마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고 난 출전 시간도 적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팀 선수나 상대 팀 선수가 지친 모습을 보면 힘을 내고 희열이 느껴진다. 그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뛰어난 기술이 있거나 피지컬이 좋은 것이 아니라 그런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까지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준다. 오늘도 (이)관희 형이 상대 주득점원 (이)대성이를 잘 막아줬고, 마레이는 말할 것도 없다. 나머지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라며 체력적 문제에 대한 자신의 비결(?)과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재도는 끝으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2위 경쟁에 대해 “우리가 중간에 끼어 있어서 쫓기는 느낌이 더 크지만, SK와 바꿔 우리가 쫓아간다 생각한다면 그게 더 힘들 것 같다. 우리가 유리하고 앞서있는 상황이라 급할 필요는 없다. 고참 선수들이 잘 끌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고참 선수다운 여유를 보였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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