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보이스] '우려를 기대로' 이윤정, "아직 70점...공격수와 호흡 보완할 것"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 사진┃KOVO

[수원=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도로공사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3-25 25-15 25-17)로 승리했다. 3선 2선승제에서 첫판을 따낸 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PO 전부터 이윤정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다. 올 시즌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우려를 기대로 바꿨다. 주포 캣벨과 박정아, 배유나 등 베테랑 언니들을 잘 활용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다.

경기 후 이윤정은 "PO가 처음이었는데 PO 경험 있는 언니들이 즐기자고 했다. 즐겼던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본인 경기력에 몇 점을 주고 싶냐'고 묻자 "아직 만족 못해서 70점 주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공격수들과 호흡이 완벽하지 않다. 양 사이드로 치고 나가는 스피드를 더 연습해야 한다"고 전했다.

PS 첫 출전이었인 이윤정에게 긴장이란 없었다. "PO라고 해서 떨린 건 없었고 정규리그 경기 준비하듯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시즌은 떨렸지만 두 번째 시즌은 별로 떨리는 게 없었다.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강심장'다운 배포를 보였다.

'주포' 캣벨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캣벨과은 호흡에 대해 "제 이름을 불러주며 호흡하면서 파이팅했다. 캣벨 컨디션이 좋았다"고 만족을 나타냈다.

2차전은 오는 25일 안방 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윤정은 "한 경기 남았는데 이기고 싶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pjhwak@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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