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심현주-윤효빈, “하던 대로 하면 다시 기적 만들 수 있어”
1승을 먼저 내주고 치른 2선승제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을 거두며 팀의 ‘업셋’에 앞장섰다. 복식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에서 당당하게 이틀 연속 승리를 따내며 팀의 창단 첫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행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증권의 심현주(24)-윤효빈(25) 복식 조는 18시간 후 치러질 챔피언결정전에서 팀의 정상 등극에 올인한다.
심현주-윤효빈은 23일 수원 광교 소재 스튜디오 T에서 벌어진 삼성생명과 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팀의 매치스코어 3-2 승리를 견인했다. 정규리그 3위 미래에셋증권은 2위 삼성생명을 상대로 PO에서 1승을 먼저 내주고 2연승을 거둬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에이스 전지희(31)를 비롯해 복식의 심현주-윤효빈이 이틀 연속으로 위예지-이채연, 이시온-이채연에 승리를 거두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24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디펜딩 챔피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상대로 역시 1승을 내주고 2연승을 거둬야 하나 PO 2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심현주와 윤효빈은 이날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만나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 수 있어 기쁘다”며 “서로가 서로를 믿고 각자 플레이에 최선을 다한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4승(1패)을 거두며 복식 다승 부문 4위에 오른 조합이지만, 불안요소가 적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복식 다승 1위(8승 6패) 위예지-이채연을 시즌 내내 복식 조합으로 기용했고, 최고참 이시온도 국제대회에서 최효주(한국마사회)와 함께 여자복식 세계랭킹 10위에 오를 정도로 일가견이 있어서다. 전날 위예지-이채연을 매치 스코어 2-0으로 잡아냈지만, 상대가 이시온-이채연 조합을 꺼내드는 승부수를 띄워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심현주와 윤효빈은 상대 복식 조합에 대해 “(삼성생명이) 복식 조합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서 대비를 철저히 했지만 초반에 헤멨다”며 “(이)시온 언니가 기량 면에서는 국내 최고라 적지 않게 부담스러웠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시즌 5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며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 전지희가 입단했고, 김서윤(20)이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인 것이 포스트시즌 진출 원동력이지만 심현주와 윤효빈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특히 단식에서도 심현주는 3승(8패), 윤효빈은 7승(4패)을 수확하며 단·복식을 가리지 않고 팀을 위해 뛰었다. 스스로도 “효빈언니는 나와 달리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아 묵묵하게 날 컨트롤 해준다”, “현주는 왼손잡이 특유의 까다로움이 있는데다, 랠리 중 복식 파트너가 승부구를 날릴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서로 칭찬한다.
개인기량도 뛰어나다. 심현주는 라켓 뒷면 러버가 숏 핌플인 유형으로 변화가 심하고 낮게 깔리는 공을 구사하는 까다로운 유형이다. 윤효빈도 지난해 국가대표로서 중국 청두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시온,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대표팀의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이들에게 육선희 미래에셋증권 감독이 복식뿐만 아니라 단식까지 믿고 맡기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특히 윤효빈은 수비형 선수에게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삼성생명과 PO 1~2차전 5매치에서 만난 변서영에게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우려를 불식했다.
심현주와 윤효빈은 “우리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상대 전적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심적 부담을 왜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후회 없이 경기를 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우리가 각자 할 플레이를 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나가면 충분히 내일도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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