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영화처럼 北공작원 접선한 창원간첩단…수신호 이용·따로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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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창원간첩단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 조직원들이 마치 영화처럼 북한 공작원들과 접선한 정황이 드러났다.
황씨는 자통 경남 서부지역 책임자 정모시(44)에게 "북한 공작원과 뜨겁게 동지적인 사랑을 나누는 것이 제일 큰 의미가 있다"며 2019년 6월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들과 접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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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이른바 창원간첩단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 조직원들이 마치 영화처럼 북한 공작원들과 접선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들은 미리 정한 수신호를 하거나 따로 걷는 방식으로 북한 공작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상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입수한 자통 총책 황모씨(60) 등 조직원 4명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에는 지난 2016년부터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들과 접선한 과정이 상세히 기재돼 있다.
검찰은 황씨가 지난 2016년 3월 캄보디아로 출국해서 한 리조트에 머무르며 북한 문화교류국 소속 공작원들과 만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황씨가 투숙한 방은 서로 연결된 2개의 객실로 이뤄졌고, 이미 투숙했던 북한 공작원 2명과 활동 내용을 논의했다.
황씨는 자통 경남 서부지역 책임자 정모시(44)에게 "북한 공작원과 뜨겁게 동지적인 사랑을 나누는 것이 제일 큰 의미가 있다"며 2019년 6월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들과 접선하도록 했다.
황씨는 주변에서 알아보기 힘들게 매일 옷을 갈아입고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라고 정씨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숙소 인근에 미행이 있는지 항상 확인하라고 하는 등 보안을 거듭 강조했다.
조직원들은 이렇게 공작원들과 접선하면서 활동 동향 등을 보고하고 '김정은 충성결의문'을 작성해 건네거나, 공작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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