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관 야외시설 24시간 개방
CCTV·조명 등 안전 강화
끊겼던 8.7㎞ 산책로도 정비
내달 14일 야간 개방 행사
옛 도지사 관사였던 충북문화관의 야외시설이 24시간 개방된다.
충북도는 충북문화관 야외시설을 도민에게 개방하기 위한 사업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옛 도지사 관사인 충북문화관은 2010년 이전까지 역대 도지사의 관사로 사용됐다.
이후 민선 5기인 이시종 충북지사가 취임하면서 도민에게 개방됐다. 충북도는 이곳에서 전시와 공연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오후 7시 이후에는 출입이 제한됐다.
충북문화관을 도심 속 작은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충북도의 계획이다. 지난 22일부터 충북문화관 담장과 철문·철조망 철거를 시작했다. 다음달 초 야외공간을 24시간 개방하는 것이 목표다. 조명시설 및 폐쇄회로(CC)TV 등도 설치해 안전을 강화한다.
오는 6월까지 야외시설 개방 이후 안전사고 예방 및 시설물 관리 강화를 위한 시설물 정비 사업도 추진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충북문화관은 오후 7시 이후 출입을 제한했기 때문에 야간 조명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조명 등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밤늦게까지 개방한다면 충북문화관은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안 문제 등으로 수십 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끊겼던 산책로도 도민들에게 공개된다. 충북도는 옛 도지사관사 시절 설치된 차단문으로 끊겼던 8.7㎞ 길이 산책로를 정비해 충북문화관~우암산~상당산성으로 이어지는 도심 속 산책 명소로 조성한다.
충북도는 첫 개방행사로 다음달 14일 충북문화관 인근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도립교향악단의 연주 및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문화관 야간 개방은 충북도청이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도민들이 쉽고 편하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검찰 출석 명태균 “오세훈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다”
- “SKT 유심 절대 교체 마라, 부정선거 여론몰이다”···또 시작된 극우 음모론
- 청주 ‘흉기 난동’ 고교생 “학교생활 힘들어, 해코지하고 죽고 싶었다” 진술
- 홍준표 “난 한동훈 ‘자기애’·김문수 ‘탈레반’ 원칙주의도 배워”
- 통상전문가 김양희 “미국에 주눅 든 협상단…관세협의 첫 단추 잘못 뀄다”
- SKT 유심 사고에 시중은행 반사이익?…“알뜰폰 가입 문의 폭증”
- 세금 없이 배당 주는 감액배당, 정부는 ‘과세 검토’ 하지만 ‘고민’
- 국민은 12·3 계엄 이후 한덕수가 한 일을 알고 있다 [김민아 칼럼]
- [단독]오세훈 측근 전화기서 공표 전 여론조사 발견···그동안 주장과 배치
- 현금 인출기·지하철 멈추고 ‘대혼돈’…스페인 등 이베리아반도 덮친 대규모 정전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