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빅스텝' 금리 인상…"CS발 금융 혼란은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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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국립은행(SNB)가 23일(현지시간) 금리를 0.5% 포인트(P) 추가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최근 위기설에 휩싸였던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발 금융 혼란은 종식됐다고 밝혔다.
SNB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 0.5% P 인상을 발표했다.
스위스는 작년 9월22일 -0.25%였던 기준금리를 0.75% 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뒤 작년 12월 0.5% P 추가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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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스위스 국립은행(SNB)가 23일(현지시간) 금리를 0.5% 포인트(P) 추가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최근 위기설에 휩싸였던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발 금융 혼란은 종식됐다고 밝혔다.
SNB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 0.5% P 인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 기준금리는 1.0%에서 1.5%로 올라갔다.
스위스는 작년 9월22일 -0.25%였던 기준금리를 0.75% 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뒤 작년 12월 0.5% P 추가 인상했다.
수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높아 에너지 위기의 타격을 덜 받는 스위스는 물가 상승 압박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국가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응해야 한다고 보고, 작년부터 금리를 올려 왔다.
이런 가운데 자국 내 2위 투자은행인 CS가 재무 위기에 빠지면서 스위스 금융 시장에 불안정성이 확산한 점은 커다란 변수가 됐다. 금융당국이 인플레이션 완화만을 고려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기에는 위험한 상황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 금융당국은 지난 19일 UBS가 전격적으로 CS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에는 인수 과정에 1천억 스위스프랑(141조여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약속하고, UBS가 인수한 자산에서 발생할 잠재적 손실 중 90억 스위스프랑(12조7천억여원)에 대해 보증을 서겠다는 스위스 정부의 안전판 제공이 크게 기여했다.
SNB는 성명에서 스위스 정부가 주도한 인수 계약 성사를 통해 자칫 스위스 경제에 발생했을 수도 있었던 금융 혼란을 멈출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0.5% P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새로 조정된 금리는 우리가 물가 안정에 필요하다고 보는 수준"이라면서 "올해 스위스 경제성장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은 1%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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