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도 모르고.." '은퇴' 언급한 김혜수. 청룡영화제 30년 MC본 이유 [종합]

김수형 2023. 3. 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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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국민배우 김혜수가 출연해 청룡영화제를 30년간 MC보기 된 이유부터, 연기와 삶에에 대한 진솔한 토크를 나눴다. 

23일 ‘by PDC 피디씨’ 채널에서 ‘지금의 김혜수를 만든 것들 | 송윤아 by PDC [ep.4 배우 김혜수 (2편)]’란 재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먼저 김혜수에게 궁금한 Q&A를 물었다. 국민배우 타이틀을 갖고 있는 김혜수인 만큼 작품을 잘 고르는 비결이 있는지 물었다. 작품 복이 있는지 기준을 궁금해하자 김헤수는 “둘다다, 김혜수가 작품을 잘 본다는건 최근”이라며 “딱 맞는 작품이 들어오지 않았던 시절이 길다”고 했다.

특히 30대 때 혼자 상처받았던 적도 있다는 김혜수는 “충무로에서 나름 똘똘한 척하지만 시나리오 보는 눈 없는게 김혜수였다좋은 시나리오 만날 수 있는 베이스 갖춰야했다”며 “16세 데뷔해서 연기록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많이 소모됐다 역량있는 사람들, 나보다 새롭고 잘하는 사람 많았다 난 애매했다, 무언가 뛰어날 부분이 없었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2006년 ‘타짜’란 작품을 만나기 전까지는 로맨틱 코미디, 에로 장르도 많이 들어왔다는 김혜수는 “이런 장르 무시하는게 아니라 이 업계에서 배우로 바라보는 시각과 객관적으로 나의 역량이 검증됐다”며 “내가 배우로 자의식에 건강한 기능도 하지 않았다 당시 영화계 관계자들 리뷰를 보면 상처받기 전에 현실적이고 정확했다”며 회상했다.

김혜수는 “그래도 열심히 했는데 왜이렇게 평가가 박하지? 생각했다”며 “아무도 힘들고 가슴아픈 순간 본인만 알아,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기회가 안 올 수 도 있지만 그 부분은 운이 좋다 그래도 끊임없이 노력은 했다”며 오히려 자신을 돌아본 계기가 됐다고 했다.

또 청룡영화제 사회도 내년이 30년 째 된다는 김혜수는 “시상도 20대 초반에 해, 신인은 아니었다”며 “근데 잡지를 통해서만 영화소식을 알았다 특별히 좋은 시나리오도 보여달라고 해서 봤던 시절, 영화제 초대받는 일도 당시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혜수는 “우리나라 영화계 현주소가 무엇일지, 영화계 소식 알고 싶어서 청룡 영화제 사회를 시작했고 그게 지금까지 됐다”며 계기를 전했다.

김혜수는 “배우들 수상 소감할 때 많은 걸 느껴 가슴으로 느껴진 진심으로 소감을 말할 정도면작품에 대해 어떤 태도였을지 많이 배웠다”며 “영화제는 드레스를 뽑내는 자리가 아니다 배우 아닌 올해 영화를 MC의 자격으로 보는 것 어느 날 한 번은 20대 때,마음이 씁쓸했다 드레스에 집중된 기사도 싫었다, 내 속도 모르고,,배우의 자격으로 초대받은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드레스로 부각됐던 자신도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계속해서 은퇴를 언급하기도 했던 김혜수는 “내가 내 음식 먹을 때 맛있고 감사한 걸 그 순간 잊어버린다, 그때 느낀 중요한 기억을 잊어버리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게 내게 동력이다”며 “혼자서만 사무치는 감정이긴 했다 지금 웃으며 얘기하는 것도 운이 좋은 것 웃지만 어금니 꽉 깨물고 노력한다 아는 만큼 똑똑하고 하는 만큼 되는 것 , 많이 공부하고 준비하면 모든 상황이 나에게 불리하지 않다”며 명언을 남겼다.

특히 생생한 연기를 위해 일부러 대본을 보지도 않았던 시절이 있다는 김혜수는 “어느 순간 다시 대본을 계속 보니 감흥이 없더라더 넘어가면 모든게 다시 새로워지는 기본, 연기 공부를 경험하고 포기가 안 된다, 그게 최근”이라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싶다, 열심히 공부하는 마음으로 살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계속해서 송윤아는 “10년 가까이 언니를 보면서 사람을 바라볼 때 늘 상대방의 장점을 찾더라 이 언니 뭐지? 싶더라”며 김혜수의 장점을 전했다. 이에 김혜수는 “나라는 사람은 많이 노출된 사람 나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많이 알겠지만 살면서 내 장점을 확대시키는데 더 집중한다”면서 “단점이 내 방향성에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 단 삶의 에너지 10에서 2를 단점이 넘지 않게 한다”며내가 가진 장점을 더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누군가 흉 볼 때 있지만 하다가 만다 결국 나에게 나쁜 에너지로 피곤해진다그런데 에너지 쓰고싶지 않다”며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려하는 이유를 전했다. 이에 송윤아는 “인생강의다”며 감동, 김혜수는 “근데 원래 여길 못 오게 했더라”고 하자송윤아는 일주일 전 ‘슈룹’을 막 마친 상태였던 김혜수를 걱정하며 “근데 와줘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이에 김혜수는 “약속이 아니라 내가 오겠다고 한 것”이라며 끈근한 의리를 보였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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