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힝 속았지’ 위성우 감독 적신 우리은행의 색다른 세리머니

정지욱 2023. 3. 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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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이 선수들에게 밟히지 않는 대신 물을 잔뜩 맞았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우승 후 헹가레를 할 때마다 위성우 감독을 땅에 떨어뜨린 뒤 발로 밟는 세리머니를 해왔다.

  위성우 감독이 우산을 펼치는 순간, 선수들은 일제히 물총을 쐈다.

선수들의 한풀이를 당했지만 위성우 감독의 표정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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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위성우 감독이 선수들에게 밟히지 않는 대신 물을 잔뜩 맞았다.

 

WKBL 챔피언에 오른 아산 우리은행이 색다른 우승 세리머니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우승 후 헹가레를 할 때마다 위성우 감독을 땅에 떨어뜨린 뒤 발로 밟는 세리머니를 해왔다. 오프시즌부터 시즌을 치르는 동안 자신들을 강도 높게 훈련 시킨 위성우 감독에 대한 애정과 한이 담긴 세리머니다. 선수들에게 밟히면서 놀라는 위성우 감독의 표정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2022-2023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64-57로 승리했다. 시리즈 3전 전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4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 MVP 시상이 끝난 뒤 변함없이 헹가레 시간이 찾아왔다. 선수들은 위성우 감독의 주위를 둘러쌌다. 위성우 감독의 표정은 굳어졌다. 헹가레가 끝난 뒤 선수들은 그를 밟지 않았다. 대신 박혜진이 우산 하나를 전달했다. 이미 선수들은 물총을 하나씩 쥐고 있었다. 물을 피하라는 뜻의 우산인 듯했다.

 

위성우 감독이 우산을 펼치는 순간, 선수들은 일제히 물총을 쐈다. 우산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미 선수들이 다 찢어놨기 때문이다. 그나마 찢어지지 않은 부분에는 힝 속았지라는 선수들의 센스있는 메시지가 새겨져 있었다

 

물총이 끝이 아니었다. 김단비는 장난감 칼, 박지현은 뽕망치, 김정은은 권투글러브를 끼고 물에 흠뻑 젖은 위성우 감독을 가격했다. 선수들의 한풀이를 당했지만 위성우 감독의 표정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세리머니 장인으로 불리는 우리은행 선수단 다운 마무리였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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