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지워낸 활약…이윤정의 첫 봄배구 "내 점수는 7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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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2년 차에 맞이한 첫 봄 배구 무대.
경험 부족으로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따랐지만 이윤정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했다.
봄 배구에서 도로공사의 우세가 예상되면서도 이윤정의 경기력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도 존재했다.
첫 봄 배구 무대에서도 떠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은 이윤정은 "데뷔 시즌에는 많이 떨었는데 올 시즌에는 그런 게 없었다. 오히려 편하게 임했다"라며 "정규리그와 같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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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 2년 차에 맞이한 첫 봄 배구 무대. 경험 부족으로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따랐지만 이윤정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했다.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누구보다 즐기며 한국도로공사 승리의 중심에 자리했다.
도로공사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18 23-25 25-15 25-17)로 제압했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박정아(17점)와 배유나(13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8-19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오른다.
정대영, 배유나, 박정아, 임명옥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즐비한 도로공사. 하지만 고민도 있었다. 바로 세터의 경험 부족이다.
세터 이윤정은 실업 무대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 입단하며 프로에 진출했다. 신인상을 받으며 V리그에 연착륙한 이윤정. 올 시즌 풀타임 주전으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우려가 적잖았다.
봄 배구에서 도로공사의 우세가 예상되면서도 이윤정의 경기력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도 존재했다.
김종민 감독 역시 경기를 앞두고 키 플레이어로 이윤정을 꼽으며 "이윤정이 잘하면 다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윤정은 기대에 부응했다.
이윤정은 "PO가 처음인데 언니들이 즐기고, 편하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해줬다"라며 즐겼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우려를 씻어낸 이윤정. 적절한 분배와 상대 블로커의 위치를 파악해 연결하는 부분 모두 첫 봄 배구에 나선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윤정은 "감독님이 '윤정아, 너 잘할 것 같다. 간이 얼마나 큰지 보겠다'라고 했었다"라며 "오늘 내 플레이에 만족하지는 않는다. 70점 정도 주고 싶다. 공격수와 호흡이 완벽하지 않았고, 사이드로 빼주는 속도가 더 좋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첫 봄 배구 무대에서도 떠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은 이윤정은 "데뷔 시즌에는 많이 떨었는데 올 시즌에는 그런 게 없었다. 오히려 편하게 임했다"라며 "정규리그와 같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100% 확률을 잡았다. 역대 16차례의 여자부 PO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PO 2차전은 25일 도로공사의 안방 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윤정은 여기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그는 "(챔프전 진출까지)한 경기 남았다.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원=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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