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또 악재 ‘미성년자 대상 범법 행위’ 서준원 방출

허솔지 2023. 3. 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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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BC 부진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프로야구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롯데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상대 성 범죄 혐의로 기소돼 구단에서 방출됐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롯데의 유망주 투수 서준원이 아동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 착취물 제작 배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하고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입니다.

서준원은 이같은 혐의로 지난해 말 경찰에 입건돼 최근 구속영장 심사까지 받았지만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롯데 구단 측이 수사 상황을 인지한 건 오늘 오전, 즉각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최고 수위인 퇴단을 결정했습니다.

롯데 구단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선수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선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서준원은 지난 2019년 경남고를 졸업할 당시 고교 최대어로 꼽히며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네 시즌 동안 15승 23패 평균자책점 5.56에 그쳤지만 올 시즌 선발 후보로 평가받으며 최근까지 시범경기에 등판했습니다.

서준원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잘못한 부분을 인정한다"면서 "물의를 일으켜 롯데와 야구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우승한 WBC에서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은 한국 야구, 개막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 또 한 번의 악재로 팬들에게 다시 고개를 숙이게 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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