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은 면했지만’…계속되는 수사에 공직사회 ‘술렁’

윤희정 2023. 3. 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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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임종식 경북교육감에게 청구된 구속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당장 구속은 면했지만, 수사가 계속 진행되는 만큼 향후 파장도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윤희정 기자,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고요?

[리포트]

네, 조금 전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오늘 오전, 영장 실질심사를 시작한 지 7시간 만이었습니다.

임 교육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교육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 운동을 하고, 당선 이후 직무와 관련해 수천만 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임 교육감과 함께 경북 교육청 전·현직 간부 공무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지금까지 수집된 증거와 방어권 보장 필요성, 피의자 직업 및 경력에 비춰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구속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습니다.

영장 기각에 따라 경북경찰은 수사를 추가로 진행할 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지 검찰과 협의할 방침입니다.

현직 교육감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는 일단 면했지만 경북교육청은 여전히 우려와 혼란이 감돌고 있습니다.

앞서, 임 교육감은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급식납품 비리와 포항 모 유치원 터 선정 특혜 의혹 등 지난해부터 경찰의 집중 수사가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진행될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경북 교육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보도국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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