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줄고 집값 낙폭 줄어도…"반등은 아직"
[뉴스리뷰]
[앵커]
집값 하락에 역대급 공시가격 인하까지 겹쳐 보유세 부담이 줄어들게 됐죠.
여기에 집값 낙폭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신호이긴 한데, 아직 거래량 회복이나 집값 반등까지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더 많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공동주택 공시가격 18.61% 인하 등이 보유세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2주택 이상 보유자와 고가 1주택자들의 세금부담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3,800여 세대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 단지 84㎡와 4,400여 세대 서울 강남구의 단지 84㎡ 동시 보유자의 경우 올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친 부담은 약 71% 감소합니다.
2,400여세대 서울 서초구 한 단지 84㎡와 3,900여 세대 서울 송파구의 한 재건축 단지 82㎡ 소유주는 보유세 부담이 각각 약 43%,58% 줄어들게 됩니다.
집값 하락세도 계속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달 셋째 주 기준 전국 집값은 0.22% 내려, 전주보다 낙폭이 0.04%포인트 줄어든 겁니다.
서울 서초, 송파구는 집값이 보합이었습니다.
서초구 집값이 하락을 멈춘 건 지난해 8월 셋째 주 후 처음입니다.
서울 강동구 일대에선 직전 거래 대비 오른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본격 거래량 회복이나 집값 반등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단 진단이 많습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WM사업부 팀장> "결국은 금리가 확실하게 상단을 찍었다는 시그널이 잡힐 때까지는 집값이 본격적인 추세 반등을 일으키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습니다."
거래가 살아나는 것 같지만, 그간 쌓인 급매물이 소진되는 것이라, 통계상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고, 고금리로 인한 대출 상환 부담에 이보다 오른 값에는 매수세가 붙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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