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문제로 속내 복잡한 KBL…내일 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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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이 프로농구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를 완납하지 못할 가능성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KBL이 이사회를 엽니다.
공개한 안건은 아니지만 KBL 이사진이 캐롯 구단의 특별회비 납부일을 변경할지에 이목이 쏠립니다.
KBL은 당초 특별회비 잔여분인 10억 원의 납기 시한을 3월 31일로 잡았습니다.
KBL 가입금 격인 특별회비 1차분 5억원도 지난해 10월 초에 지연 납부한 캐롯은 1∼3월 연달아 선수 급여도 약속한 날짜에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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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이 프로농구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를 완납하지 못할 가능성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KBL이 이사회를 엽니다.
KBL은 오늘(23일) "제28기 3차 이사회를 24일 오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개한 안건은 외국 선수 제도 개선, '기타 보고사항 등'입니다.
공개한 안건은 아니지만 KBL 이사진이 캐롯 구단의 특별회비 납부일을 변경할지에 이목이 쏠립니다.
KBL은 당초 특별회비 잔여분인 10억 원의 납기 시한을 3월 31일로 잡았습니다.
미납 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불허하겠다며 강제 수단도 동원했습니다.
그러나 마감일이 8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납부 가능성이 여전히 안개에 싸여 막판 행사 일정과 PO를 기획해야 하는 KBL이 난감해졌습니다.
당장 납부일인 31일 오전에 PO 미디어데이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PO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이상의 자리를 확보한 캐롯은 31일 참석해 포부를 밝히더라도 오후 6시까지 가입비가 전달되지 않으면 PO 티켓을 7위 팀에 넘겨줘야 합니다.
대진과 경기 장소 변경 등으로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 납부 기일을 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캐롯은 최근 재정 사정이 악화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KBL 가입금 격인 특별회비 1차분 5억원도 지난해 10월 초에 지연 납부한 캐롯은 1∼3월 연달아 선수 급여도 약속한 날짜에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연 30억 원 상당 규모로 네이밍 스폰서 계약했다고 알려진 캐롯손해보험과 후원을 끝내는 악재까지 맞았습니다.
캐롯손보와 계약 해지에 따라 구단은 '고양 데이원 점퍼스'라는 이름을 쓰겠다고 공표했지만, 구단명 변경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만큼, 내일 이 부분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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