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피크타임' 조기 탈락, 동기부여된 값진 경험"

박상후 기자 2023. 3. 23. 20: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킹덤
킹덤(훤·자한·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이 '피크타임' 탈락 소회를 밝혔다.

킹덤은 23일 오후 6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6. 무진(History Of Kingdom : Part Ⅵ. MUJIN)'을 발매했다.

신보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6. 무진'은 멤버 무진의 세계관인 '벚꽃의 왕국'의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혼(魂; Dystopia)'을 비롯해 총 7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 전작 이후 6개월 만의 컴백이다. 새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은 어떤가.
훤 "생각보다 빠르게 대중들을 찾아뵙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지난 활동 때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개인적으로는 킹덤에 합류하고 발표하는 두 번째 앨범이라 더 설레고 기대된다."

- 새 앨범은 '벚꽃의 왕국' 무진이 주인공이다. 이번 왕국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소개한다면.
무진 "망국의 왕자가 도망 중 다다른 곳에 요괴들에게 핍박 당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을 발견한다. 사람들을 구해 벚꽃의 왕국을 이루지만 끝내 스스로를 희생해 108귀를 봉인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지난 앨범들과 차별화를 두려고 많이 노력했다. 다양한 무대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

- 타이틀곡 '혼(魂; Dystopia)'을 소개해 달라.
루이 "타이틀곡 '혼(魂; Dystopia)'은 강렬한 베이스와 드럼 리듬 위에서 전통악기들의 한에 맺힌 춤사위를 느낄 수 있는 에픽 댄스 팝(Epic Dance pop) 장르의 곡이다. 킹덤 멤버들의 파워풀한 보컬이 어우러져 그들의 목숨과 바꾸더라도 소중한 것들을 지키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웅장하게 표현했다."
킹덤
- 이번 미니 6집 컨셉트 포토와 영상에서 왜색 논란이 있었다. 이에 따른 멤버들의 속내나 기획자의 입장이 있나.
고윤영 본부장 "21년간 K팝 전문 안무가로 활동하면서 여러 가수들과 전 세계 각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현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중국인·일본인이냐'는 질문이었다. 그때부터 아이돌 제작을 하게 된다면 세계인들이 한국·중국·일본 문화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고 나아가서 한국의 고유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킹덤을 통해 여러 나라의 세계관을 투영하는 과정에서 불편하게 보실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는 고민을 했다. 그렇기에 최대한 불편함을 덜어낼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 수년에 걸쳐 세계관을 구상했다. '히스토리 오브 킹덤' 8부작은 킹덤이 데뷔하기 한참 전부터 세계관과 컨셉트가 모두 정해진 상태였다. 실제 다섯 차례에 걸쳐 각국의 문화를 담은 컨셉트를 시도했다. 듣거나 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논의와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갖게 하는 또 다른 형태의 K팝 진화 과정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단 "우리는 전 세계 모든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하여 무대를 꾸미는 세계관을 갖고 시작한 팀이다. 현재 진행 중인 '히스토리 오브 킹덤' 시리즈는 각 왕국들과 멤버들을 소개하는 앨범이다. 킹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이 아닌 이번 시리즈의 컨셉트로 각 앨범마다 다른 문화를 다루고 그것을 통해 우리만의 아이덴티티를 입히고 웅장함을 더해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하나의 장르라는 포용적인 시선으로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킹덤
- 최근 한 경연 프로그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서바이벌 출연 후 느낀 점이 있나.
단 "준비가 충분하지 못한 무대라 기대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탈락 후 후회 등의 여러 생각들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됐다. 값진 경험을 통해 멤버들 모두 연습생 시절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 넘치게 연습하며 이번 미니 6집을 준비했다."

고윤영 본부장 "프로그램을 이해하지 못했고 여러 사정으로 연습이 부족했다. 계속되는 5집 활동 중 각종 해외 공연 등으로 연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다. 세계관에 먹힌 아이돌이고 본인들 실력을 갈고닦으라는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은 점이 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획부터 세계관과 함께 시작한 그룹이고 소형 기획사의 그룹이 살아남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만약 킹덤의 세계관이 없었다면 이런 세간의 관심과 빌보드 차트 진입이 불가능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팬들과 응원해주는 모든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킹덤 "데뷔한 지 막 2년이 흘렀다. 코로나19 시기에 데뷔한 '4세대 코로나 아이돌'이다. 이제야 조금씩 세상에 알려지는 것 같다. 중요한 시기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더 많이 꾸짖어 주시고 좋은 점은 더 칭찬해 달라. 사랑해 주면 감사하겠다. 항상 발전하고 사랑받는 킹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GF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