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국내 첫 수소혼소발전 도전…탄소 배출량 대폭 줄인다
기자 2023. 3. 23. 20:29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국내 최초로 수소혼소발전에 도전한다.
서부발전은 한화임팩트와 공동으로 수소혼소율 50% 가스터빈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에서 노후된 80㎿급 가스터빈을 떼어다 한화임팩트 대산공장으로 옮겨 수소혼소가 가능한 가스터빈으로 개조 중이다.
현재 수소혼소 가스터빈에 부생수소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고 전력망에 연결하지 않은 채 연소불안정 등 전력망에 연결될 경우 예상되는 다양한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월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기존 LNG발전 대비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수소혼소율 50% 가스터빈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서부발전은 80㎿급 실증 이후 서인천발전본부의 150㎿급 1호기 가스터빈으로 용량을 늘려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으로 수소를 70%까지 혼소할 경우 연간 13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형 승용차 약 5만대의 1년간 배출량이다.
서부발전은 수소혼소 가스터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SK E&S와 수소공급 협약을 체결해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2027년까지 부생수소 1만5000t을 공급할 수 있는 배관을 구축해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받아올 예정이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일본 목욕탕서 700장 이상 불법도촬한 외교관···조사 없이 ‘무사귀국’
- 서울 다세대주택서 20대 남성과 실종 신고된 1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돼
- ‘47kg’ 박나래, 40년 만에 ‘이것’ 착용 “내가 나 같지 않아” (나혼산)
- 尹, 9일 기자회견 유력…대통령실 “할 수 있는 답 다하겠다는 생각”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하이브·민희진 분쟁은 멀티레이블 성장통” “K팝의 문제들 공론화”
-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상위권 문과생들 “교사 안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