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배워먹은 거야!” 장제원 의원이 호통친 이유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장제원 의원이 어제(22일) 행안위 전체 회의 도중 호통을 쳤습니다.
상대는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과 직원들.
박 사무총장이 회의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질의 도중 허락 없이 대기석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장 의원은 "국회의원 12년 하면서 위원장 허락 없이 이석하는(자리를 뜨는) 피감기관장은 처음 본다"면서 "국회를 뭘로 보는 거냐"며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고, 삿대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장 의원은 박 사무총장에게 잘못된 조언을 했다는 직원이 나오자 해당 직원에게 "앞으로 국회 출입은 안 된다"며 출입 금지 조치까지 내렸고, 그제야 상황은 마무리됐습니다.
장 의원은 행안위 산회 직전에도 "선관위 사무총장이 상임위원장 허락 없이 이석한 부분에 대해 선관위는 경위를 제출하길 바란다"면서 경위 파악에 다시 나서기도 했습니다.
국회의 관례를 잘 몰랐던 선관위 직원의 실수 정도로 끝나는 듯했던 이 상황은 오늘(23일) 한 언론이 그보다 2시간 쯤 전 상황을 보도하며 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사건 발생 2시간쯤 전인 오후 2시 50분, 장 의원이 박 사무총장을 상대로 "오늘 오후 5시에 정개특위가 열립니다. 그래서 아마 사무총장님은 이석을 하셔야 되죠?"라고 질문한 사실이 확인이 된 겁니다.
영상을 보면 박 사무총장은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했고, 장 의원도 "참고하셔 가지고 대체토론하시고 현안질의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행안위 위원들을 상대로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장 의원이 2시간 전 상황을 깜빡하고 호통을 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제원 의원실은 "박 사무총장에게 이석에 대한 사전 확인을 하고, 여야 의원들에게 참고하라는 발언을 한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전 확인이 있었다하더라도, 질의가 진행 중인 상임위에서 실제 이석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권이 있는 위원장의 허가가 필요했고, 이를 무시한 이석 행위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행안위 행정실 관계자 역시 "회의 진행 권한은 위원장에게 있고, 이석과 배석은 위원장의 허가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며 "위원장 허가 없는 이석 사례는 재직 중에 처음 본다"고 알려왔습니다.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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