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의 방패' 종료… '쌍룡' 등 후속훈련에 北 도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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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전구급 야외실기동훈련(FTX)과 함께 실시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23일 종료됐다.
특히 한미 양측은 이번 FS와 연계해 '전사의 방패'(WS·워리어실드)란 이름으로 20여개의 연합 FTX를 과거 '독수리훈련'(FE) 이상 수준으로 시행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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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5년 만에 전구급 야외실기동훈련(FTX)과 함께 실시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23일 종료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오전 FS 종료를 선언하고 그간 훈련에 임한 한미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지난 13일 시작된 이번 FS는 중간에 휴식·정비시간을 두고 1·2부로 나눠 진행했던 예년 한미연습과 달리 중단 없이 11일간 24시간 연속으로 진행됐다.
한미 양국 군은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 핵·미사일 특이 동향과 수사적 위협 등 핵위협 시나리오를 이번 연습에 적용, "핵위기 상황에서 전략적 억제와 대응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한미연합연습을 11일간 단절없이 연속 시행함으로써 지휘관·참모의 계획 수립, 결심·실행절차 전 과정을 완전성 있게 연습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특히 한미 양측은 이번 FS와 연계해 '전사의 방패'(WS·워리어실드)란 이름으로 20여개의 연합 FTX를 과거 '독수리훈련'(FE) 이상 수준으로 시행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군 안팎에선 "FS는 끝났지만 한미 해상전력이 참여하는 연합훈련은 이제부터 본격화한다"는 말도 나온다. 한미 해군·해병대가 연합 상륙작전을 숙달하는 '쌍룡훈련'은 이달 20일 시작해 내달 3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오는 28일 전후로는 미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니미츠'가 부산에 입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모가 한반도에 전개될 경우 동해나 남해 공해상에선 한미 또는 한미일 해상전력이 참가하는 훈련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 같은 미 전력의 한반도 전개 및 이어지는 연합훈련을 빌미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강화된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이달 들어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6발을 시작으로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14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 19일 SRBM 1발, 22일 순항미사일 4발 등 이번 한미연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무력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도 북한이 앞으로 ICBM의 정상 각도(35~45도) 시험발사를 시도하거나 전술핵무기 용도로 소형화한 핵탄두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단 관측을 내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에도 한미는 FS를 계획대로 시행했고 이어질 훈련들도 강도 높게 지속 시행할 것"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하더라도 확고한 결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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