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소기업과 기술·성과 공유 ‘ESG경영’ 강화

기자 2023. 3. 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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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1500억원 규모의 철강상생펀드를 조성해 ESG 경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철강회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급망 강건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강화, 전체 밸류체인으로의 확대로 동반성장 3대 활동방향을 설정하고 다방면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중소기업이 ESG 경영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들은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면서도 ESG 경영을 위해 많은 인력이나 자금을 투자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다. 중소기업이 처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제, 업력 25년 이상의 기술 전문가들이 중소기업들의 고충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반성장지원단, 그리고 중소기업의 ESG 경영 자금을 지원해주는 ‘철강ESG상생펀드’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소기업의 ESG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선과제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성과공유제 과제의 영역은 매우 다양한데 포스코의 협력기업들이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술을 국산화할 때, 또는 원가절감 및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과제를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 포스코는 제철소 설비 및 공정개선 등 전통적인 성과공유제 과제에 더해 포스코 철강재를 사용하는 중소 고객사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기술이전 및 지원 등의 과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포스코는 사회적으로 ESG가 화두가 되기 이전부터 환경 및 안전과 관련된 성과공유제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영역을 확대해왔다. 지난 5년간 포스코 협력기업들이 수행한 ESG와 관련된 친환경, 탄소저감 및 환경개선 과제는 총 132건에 이른다.

성과공유제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생산성을 높이는 제조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면, 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이슈 해결을 지원하는 기술 전문 조직이다.

동반성장지원단은 2021년 출범한 후 2년 동안 총 4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기술 혁신 등 총 4개 분야에서 176건의 과제를 발굴해 개선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작년 한 해는 ESG 경영에 집중한 개선과제를 발굴해 작업환경 개선, 안전위해요소 제거, 탄소중립 실현, 생산성 향상 등의 많은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ESG 지원 활동들은 중소기업의 ESG에 대한 인식과 대응 역량을 강화해 중소기업에 지속가능경영이 안착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업계 중소기업의 ESG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ESG는 대기업만이 아닌 산업 전체가 당면한 과제라는 인식 아래, ESG 경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철강회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철강업계에 ESG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철강ESG상생펀드를 통해 자금 대출을 희망하는 협력기업은 ESG자금활용계획을 IBK기업은행과 포스코에 제출해야 한다. ESG자금활용계획을 작성하는 이유는 자금 대출 신청 협력기업이 자금활용 계획을 고민하면서 자사의 ESG 관련 여건을 인식하고 어떤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하는 데 의의를 둔 것이다. IBK기업은행과 포스코는 기업들이 ESG자금활용계획을 제출하면 일정 기준을 통해 심사해 적극적으로 대출을 승인해주고 있다. 신청기업은 시중보다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올해 1월까지 62개사, 총 788억원에 대해 감면금리 최대 2.83%포인트(기본 감면 1.43%포인트, 추가 감면 1.40%포인트)를 적용해 대출을 지원했다. 펀드를 통해 지원받은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자금을 재원으로 에너지 저감 및 친환경 설비 도입, 직원들의 안전 및 보건, 복리후생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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